본문 바로가기

ZF 9HP 트랜스미션 오일(Transmission fluid) 교환(FIAT 500X with 자작 딥스틱 툴) 본문

자동차/자가정비

ZF 9HP 트랜스미션 오일(Transmission fluid) 교환(FIAT 500X with 자작 딥스틱 툴)

둘리 아빠

자동차 부품 회사인 ZF (ZF Friedrichshafen AG : ZF 프리드리히스하펜 주식회사)는 자동차 트랜스미션 개발 회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 우리에게는 브레이크 패드등으로 잘 알려진 또 다른 자동차 부품회사인 TRW를 인수한 세계적으로 큰 자동차 부품 회사이다.

ZF사에서 제작한 ZF 트랜스 미션은 BMW, VW, Audi, Porsche, Jaguar, Land Rover, FIAT, Chrysler, Dodge, JEEP 등 외산뿐만 아니라 국산 중대형 상용차에는 대부분 ZF미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국산 승용차(국내 개발, 생산, 판매되는 승용차)에는 이전의 누비라, 레간자등에 탑제되었었다.

 

FIAT 500X 2.0 디젤 차량(JEEP Renagade 2.0 디젤)의 트랜스 미션은 ZF 미션을 사용하고 자동 9단이다. 이 글은 해당 차량의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작업에 대한 포스팅이며 트랜스 미션의 이상이 아닌 일정 기간 운행 후 교환이며 아래의 글은 ZF 미션은 아니지만 다른 차종의 트렌스 미션 오일을 교환한 포스팅인데 참조해도 좋을 듯 하다.

 

 

윈스톰 A/T (아이신 5단) 오일 교환

주행중 변속충격도 있고 교환시기를 모르겠다는(ㅜㅜ) 지인의 윈스톰 차량의 미션오일을 교환하였다. 미션오일의 경우 차량에 따라 메뉴얼에 무교환등의 문구가 있는 차량이 있으나 개인적인

goodstars.tistory.com

 

 

 

YF쏘나타 2.0LPi 5단 오토미션 오일(ATF) 교환

YF쏘나타 2010년식 LPi 2.0모델의 경우 메뉴얼상 가혹조건 10만Km 교환주기로 되어 있는데 지난 2017년 1월 교환 후(약 9만5천Km운행) 다시 교환하였다. 필요오일 및 부품 -오토미션 오일 20L -언더커버

goodstars.tistory.com

 

작업하려고 하는 FIAT 500X와의 교환 방식의 차이는 이전의 작업은 교환시 주입량을 측정할 수 있는 딥스틱 게이지가 있는 차량이고 이번 작업차량은 주입량 측정을 위한 딥스틱 게이지가 없는 차량이다.

또한 포스팅한 글에서 엔진오일, 미션오일 교환의 강조하는 부분은 규격에 맞는 오일선택과 레벨링이며 이번 미션오일 교환의 글도 차량 규격에 맞는 오일의 선택과 레벨링에 주의한다면 여타 미션오일 교환과 크게 다르지 않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미션오일의 선택

*  글쓰기 전에 포스팅의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ZF 9단용 트랜스 미션 오일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에서 중요한 사항 중 한가지가 차량에 맞는 미션오일의 선택이다. 트랜스 미션에서 오일의 역할은 단순히 일반 기어오일의 역할과는 다르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미션 내부의 밸브바디의 유압에 의해 작동되는 부분이 있어 오일의 온도에 따른 점도나 밀도에 따라 작동이 달라지게 되므로 오일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포스팅한 다른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에도 명시했지만 차량(트랜스미션)에 맞는 오일의 선택은 너무나 당연하고 중요하다. 특히 ZF의 미션은 예민하기로 유명하다. 

아래의 내용은 영문판 FIAT 500X 메뉴얼에 나와있는 내용이며 트랜스 미션 오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Use only MOPAR ZF 8 & 9 Speed 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 or equivalent. Failure to use the correct fluid may affect the function or performance of your transmission.

( MOPAR ZF 8&9 Speed ​​ATF 자동 변속기 오일 또는 이와 동등한 제품만 사용하십시오. 올바른 오일을 사용하지 않으면 변속기의 기능이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실 트랜스 미션 오일의 선택은 꽤나 복잡한 부분이다. ZF 미션의 경우만 보아도 ZF 가 미션을 제작하고 미션 제작사의 오일 제품 그대로 차량에 장착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차량 제조사에 따라 엔진등에 따라 수정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ZF 8HP 미션이라고 해도 차량에 따라 제조사의 기준에 맞는 오일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제조사는 ZF는 인증 해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같은 ZF 8HP용 오일이라고 하여도 차량 제조사에 따라 오일이 조금씩 다른 성분과 스펙을 가지고 있다. 또 별도로 자동차 제조사가 트랜스 미션 오일에 대한 인증과 OEM을 하기 때문에 트랜스미션 제조사의 인증 제품 과 자동차 제조사 인증제품등으로 볼수 있을듯 하다. 

FIAT 500X의 ZF미션도 ZF 9HP48의 변형 948TE 트랜스미션이고 트랜스미션 제조사인 ZF의 정품 미션오일과 ZF에서 인증한 제품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적용하고 인증한 제품등으로 오일 선택을 하게되면 크게 문제없을듯 하다.

 

보통의 경우 ZF 트랜스 미션의 오일 교환 시 전용 ZF 미션 오일을 사용하게 되는데(ZF 오일 분류표상 ZF ML 11 참조) FIAT 500X 차량은 ZF 9단 트랜스 미션을 채택한 차량이기 때문에 ZF 9단 미션 전용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ZF의 전용의 미션 오일 (ZF LIFTGUARD)은 꽤나 고가이다. 예로 ZF Lifeguard 9 제품의 경우 L당 3만원 정도이며 FIAT 500X 2.0 의 경우 메뉴얼상 6.0L의 미션오일이 주입되어 있으므로 1회 주입 오일값만 18만원정도 소요된다. (드레인시 배출량은 약 4.0L정도) 최소 2, 3차례 오일을 순환 반복하여 드레인 - 필 작업을 하여 교환한다면 꽤나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차량제조사인 FIAT 메뉴얼에 명시된 해당제품은 아래의 MOPAR ZF 8&9 Speed 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 이다.

(MOPAR 8, 9 Speed 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

품번 : 68218925AA Fluid-Automatic Transmission

 

또한 메뉴얼상 FIAT 500X 출고 시 적용된 제품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TUTELA TRANSMISSION AS8 (Contractual Technical, Reference No. F139.111)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트랜스 미션 제조사인 ZF 미션의 인증 목록에도 나와있는 제품이다.

 

(TUTELA TRANSMISSION AS8)

아래의 파일은 공개된 TUTELA TRANSMISSION AS8의 Data Sheet인데 TUTELA TRANSMISSION AS8의 Specification을 보면 FIAT 9.55550-AV5과 ZF TE-ML 11 의 규격을 만족한다. 즉 차량제조사와 트랜스미션 제조사의 인증 제품이다.

 

TUTELA TRANSMISSION AS8 Specification
FIAT 9.55550-AV5 CONTRACTUAL TECHNICAL REFERENCE N°F139.111
MS-90030-A5
ZF TE-ML 11

 

TUTELA TRANSMISSION AS8 Characteristics (typical values)
Color Green
Density at 15°C (15°C 에서 밀도) 845 kg/m³
Viscosity at 40°C (40°C 에서 점도) 24.9 mm²/s
Viscosity at 100°C (100°C 에서 점도) 5.6 mm²/s
Brookfield viscosity at -40°C (-40°C 에서 점도) -
Pour point (유동점) -45°C
Flash point (COC) (인화점) 206°C

 

TUTELA TRANSMISSION AS8.pdf
0.14MB

 

적용된 오일의 Data Sheet를 보면 FIAT500X 차량의 미션오일은 ZF 9단이지만 ZF 8단용 오일을 사용하여 적용하였으며  MOPAR 오일의 경우도 ZF 8&9단용이므로 ZF 8단용 트랜스미션오일을 사용해도 된다. 국내외 여러 ZF 9단의 트랜스 미션 오일 교환 사례에서도 ZF 8단용 오일을 사용하여 교환한다. 실제로 홰외 포럼등에서 ZF Lifeguard 8과 9의 차이도 첨가제가 조금 다를 뿐 제품은 거의 비슷하다는 내용이며 9단의 경우 8단용 오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조금 더 저렴한 ZF LifeGuard 8의 제품이나 ZF LifeGuard 8 규격에 맞는 오일을 사용해도 되며 국내 판매되는 ZF LifeGuard 8의 가격은 LifeGuard 9에 비해 60%정도로 1L에 1만7천원 정도이다.

 

참고로 ZF Lifeguard 8 과 ZF Lifeguard 9의 제품의 공개된 Data Sheet은 아래와 같으며 참조한다.

 

* ZF Lifeguard 8의 Data Sheet

ZF Lifeguard 8의 Characteristics (typical values)
Color Green
Density at 15°C (15°C 에서 밀도) 846 kg/m³
Viscosity at 40°C (40°C 에서 점도) 26 mm²/s
Viscosity at 100°C (100°C 에서 점도) 5.6 mm²/s
Brookfield viscosity at -40°C (-40°C 에서 점도) 8,850 mPa.s
Pour point (유동점) -42°C
Flash point (COC) (인화점) 206°C

ZF-Lifeguardfluid8.pdf
0.04MB

 

 

* ZF Lifeguard 9의 Data Sheet

ZF Lifeguard 9 Characteristics (typical values)
Color Blue
Density at 15°C (15°C 에서 밀도) 846 ~ 852 kg/m³
Viscosity at 100°C (100°C 에서 점도) 5.4 ~ 5.8 mm²/s
Pour point (유동점) -42°C
Flash point (COC) (인화점) 185 °C

ZF-Lifeguardfluid9.pdf
0.23MB

 

 

 

위의 내용에 따라 가장 좋은 선택은 ZF Lifeguard 9를 사용하는것이겠지만 차선으로 FIAT 500X 출고시 적용된 TUTELA TRANSMISSION AS8나 MOPAR 8 & 9 Speed 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 또는 ZF Lifeguard 8의 제품을 사용하는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실질적으로 TUTELA TRANSMISSION AS8나 MOPAR 8 & 9 Speed ATF Automatic Transmission Fluid의 제품은 국내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ZF Lifeguard 8의 제품이나 ZF Lifeguard 8 인증 제품이 될듯 하다.

 

국내에서 ZF Lifeguard 8은 구하기 쉬운편이지만 이외의 규격에 부합하는 제품은 거의 없기 때문에 좀 더 알아보았다.

- ZF Lifeguard 8

- MANNOL ATF AG60 8213

- AVENO ATF 8HP Fluid

 

* 국내 제조사 중 ZF 8단 또는 9단 인증 제품은 없는듯 하며 TOTAL Fluidmatic MV LV 제품의 경우 일부 판매 설명에 ZF Lifeguard 인증된것처럼 나오지만 제품 Data Sheet상 해당제품은 해당사항이 없다.

 

 

본 작업에서 선택한 제품은 독일의 MANNOL ATF AG60 8213 제품이다. 구매는 독일 해외직구로 구매하였으며 FIAT 9.55550-AV5,  ZF TE-ML 11 규격을 만족하며 제품특성도 ZF Lifeguard 8, TUTELA TRANSMISSION AS8과 동일하거나 범위내의 제품이다.(ZF의 인증목록에는 없으나 FIAT 인증 목록에는 있다) 해외구매시 10L에  49.99 (약 6만7천원) 정도 금액이라 가격도 적당한듯 하다.

 

(교환에 사용한 MANNOL ATF AG60 8213)

* MANNOL ATF AG60 8213 Data Sheet

해당 제품은 FIAT 9.55550-AV5과 ZF TE-ML 11 의 규격을 만족한다.

Specification
JASO M315 Type 1A
ACURA ATF Type 3.1
ALLISON C4
VOLKSWAGEN G 060 162
BMW 83 22 2 152 426
BMW 83 22 2 305 397
BMW ATF +3
FIAT 9.55550-AV5
GM T-IV/ATF Type A Suffix A
HONDA ATF Type 3.1
LAND ROVER LR023288 / LR023289
MAN 339 A
AUDI G 060 162
ZF S671 090 310
ZF S671 090 311
ZF S671 090 312
ZF TE-ML 11
Additional Recommended Applications ATF L 12108 / ZF Lifeguardfluid8 /
Shell ATF 3353

 

Characteristics (typical values)
Color Green
Density at 15°C (15°C 에서 밀도) 830 kg/m³
Viscosity at 40°C (40°C 에서 점도) 26.64 mm²/s
Viscosity at 100°C (100°C 에서 점도) 5.63 mm²/s
Pour point (유동점) -50°C
Flash point (COC) (인화점) 218°C

MANNOL ATF AG 60.pdf
0.47MB

 

아래는 해외직구한 MANNOL ATF AG60 8213 제품이다.

 

 

제품에 쉽게 오일을 소분할 수 있도록 주름 깔때기가 들어있어 편리하게 소분할 수 있다.

 

(주름 깔대기)

 

서비스로 와셔액이 동봉되었다. ㅋ

 

 

트랜스 미션오일 교환 포스팅에서 왜이리 오일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를 많이 꺼내는 이유는 트랜스 미션오일 교환에서 차량에 적합한 오일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도 있지만 좀더 경제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이다.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작업에 보통 드레인방식과 순환식 방식을 사용하여 교환하게 된다. 어느방법이 더 좋은 방법이다라고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드레인방식을 선호한다. 또 드레인 방식에서 트랜스미션 오일은 몇차례(가능하면 많을 수록 좋다) 드레인-주입 반복 후 운행을 통해 트랜스미션 내부의 폐유도 신유와 희석되면서 배출하도록 하는데 이번 작업에서는 MANNOL ATF AG60 8213 10L 제품으로 2회 주입-드레인 후 최종 3차 주입을 ZF Lifeguard 8 제품으로 작업하였다.


 

FIAT 500X의 트랜스미션 오일의 교환 주기는 메뉴얼상 아래와 같다.

On versions equipped with automatic transmission AT9, change the transmission oil and replace filters after 90,000 km (or 2 years) if the vehicle is used in the following conditions: city driving, short and repeated journeys (less than 7-8 km) or frequent towing of trailers or caravans.

* 요약 : 보통의 경우 90,000km(또는 2년),  도심 주행, 단거리 및 반복 주행(7-8km 미만)

 

 

교환 작업에 필요한 도구 및 공구

- 차량리프트를 위한 잭 및 안전스탠드등 차량리프팅도구

- 언더커버 탈거를 위한 10mm소켓과 렌치, (+)드라이버등

- 오일받이

 : 오일받이는 배출량을 알기 쉽게 버려진 플라스틱 통을 주워와 활용하였다. 물을 1L씩 정량 측정 후 플라스틱통에 부어 마킹하여 아래와 같이 사용하였다.

 

(플라스틱 통을 오일받이로 사용)

 

-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한 눈금 비이커등

  : 오일받이로 드레인 후 따로 받아 배출량을 측정해도 되며 직접 비이커등에 담아 배출량을 측정해도 괜찮다.

  

(5000cc 비이커)

 

참고로 준비한 MANNOL ATF AG60 8213을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소분하여 사용하였는데 색상은 진한 녹색의 오일이다. ZF 라이프가드 8, 9도 동일한 색상의 오일이다.

 

 

- 주입을 위한 주입장비

  : 기존의 트랜스퍼 케이스나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시 사용했던 주사기 모양의 펌프를 사용해도 되지만 주입량도 많고 여러번 배출과 주입을 반복해야 하므로 아래의 펌프 도구를 사용하였다.

 

아래의 펌프는 사실 브레이크 오일 사용시 사용되는 도구이지만 약간 변형(?) 하여 철물점등에서 판매하는 원터치 호스 벨브르 연결하여 사용하였다. 

 

 

  : 위의 펌프가 꼭 필요한건 아니고 아래의 타 차종의 트랜스 미션오일 교환시 사용하였던 일반적인 미션오일 깔대기라고 불리는 투명호스와 깔대기를 사용해도 가능하다.

 

(깔대기 및 호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둘다 사용하여 다양하게(?) 주입하는 방법을 기술하였다.

 

특히 일반적인 깔대기 사용시 추가적으로 구매한 도구가 있는데 바로 워터치 피팅 이다.

보통 호스 부속품으로 원터치로 호스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 도구인데 필 플러그의 규격이 M14 x 1.5인것에 착안하여 나사산이 M14 x 1.5 사이즈 비표준 PC타입의 원터치 피팅을 구했다.(1,000원 정도) 

이 원터치 피팅을 필 플러그를 탈거한 위치에 장착하고 깔대기와 호스를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연결하여 신유를 주입하면 흘릴염려 없이 간편하게 주입할 수 있다.

 

(PC 원터치 피팅)
(호스와 연결)

 

- 드레인 플러그(8mm)필 플러그(6mm)의 탈장착을 위한 육각 렌치 (작업에서는 육각소켓 및 라쳇렌치 사용)

- 오일 드레인콕등의 규정토크로 장착하기 위한 토크렌치(또는 페인트 마커)

- 해당 트랜스 미션의 오일 주입량을 측정할 수 있는 레벨링 툴(특수공구)

 : 레벨링을 위한 특수공구가 필요한 차량이 있는데 FIAT 500X도 레벨링 툴링 필요하다.

 

- 레벨링시 미션오일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진단기

 : 레벨링시 오일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필요하며 진단기가 있다면 작업 후 미션 학습초기화를 하는것이 권장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 필요시 작은 수평자(핸드폰 앱사용)

  : 차량의 4지점을 올리거나 리프팅하여 작업할 수도 있으나 실 작업에서는 운전석쪽 프론트 휠타이어만 탈거한 후 잭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작업하였다. 따라서 드레인이나 레벨링시 잭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수평을 맞추고 작업하는것도 간편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작업시 핸드폰 앱을 사용하여 수평을 맞춰 측정하였다.

 

(수평 측정앱)

 

 

Transmission Dipstick Tool 제작

- FIAT 500X의 미션오일 주입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는 별도의 특수공구(Transmission Dipstick Tool)로 제조사에서 판매하는데(부품번호 #10323A 크라이슬러의 많은 차종에서 사용된다 ) 적용차종은 아래의 같다.

 

적용차종:
2013-16 Dodge Dart L4 2.4L 6 Speed Automatic Transmission Transmission Dipstick Tool
2013-16 Dodge Dart L4 2.0L 6 Speed Automatic Transmission Transmission Dipstick Tool
2016-17 Fiat 500X Transmission Dipstick Tool
2014-17 Jeep Cherokee Transmission Dipstick Tool
2012-17 Jeep Compass 6 Speed Automatic Transmission Transmission Dipstick Tool
2012-17 Jeep Patriot (MK) 6 Speed Automatic Transmission Transmission Dipstick Tool
2015-17 Jeep Renegade Transmission Dipstick Tool

 

이 장비를 구매하여 주입량을 측정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 카피 제품의 가격도 $30 정도 이기에 크게 부담이 없지만 전문장비를 굳이 한두번의 오일 교환 때문에 구매하기는 좀 그래서 자가로 제작해 보았다. 이 툴의 전체 길이는 165mm 이고 해드를 제외한 길이가 140mm 정도이다. 따라서 이 이상되는 휘지않는 재료가 필요하다.(굵은 철사등을 사용해도 될듯하다)

(Transmission Dipstick Tool)

 

아래의 드라이버는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매 후 사용하였던 양용드라이버 이다. 아무래도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어느정도 사용하니 십자드라이버 비트가 깨져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였는데 이 제품은 비트를 빼서 반대편으로 끼면 (-)드라이버로 사용할 수 있는 양용드라이버이다.

 

(자작할 폐 드라이버)
(양용 드라이버)

 

이 드라이버의 비트를 Dipstick Tool의 길이만큼 빼고 장장하면 되는데 손잡이 부분이 길어서 손잡이를 자를까 하다가 또다른 다이소 1,000원 짜리 주먹드라이버에 비트를 1cm 정도 자르고 장착하면 Dipstick Tool과 비슷한 형태로 되어진다.

 

(비트 끝을 자른 양용드라이버와 주먹드라이버)

 

길이도 맞지만 1cm간격으로 홈이 나있어 별도로 눈금을 기입할 필요도 없고 쓸만한듯 하다.

 

(자작 Dipstick Tool)

추가적으로 작업전 아래 레벨링표를 참조하여 작업시 측정할(측정하고자 할) 온도와 레벨링에 맞춰 눈금을 미리 표시해두어도 좋다.(나의 경우 작업전 자작툴에 30mm 위치는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25mm 위치에 표시하여 레벨링이 쉽게 될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작업하였다.)

 

 

배출 및 주입 플러그

해당 차량의 트랜스 미션 배출 플러그와 주입 플러그는 아래와 같다.

각 플러그의 피치나 길이는 동일하나 M18, M14 규격으로 굵기가 다르며 드레인플러그는 8mm, 필 플러그는 6mm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탈장착 한다.

 

6510052AA  PLUG, TRANSMISSION CASE 규격 (M18 X 1.50 X 12.0)
6510708AA  PLUG, OIL FILL 규격  (M14 x1.50 x 12.00)

* 품번, 부품명, 규격

 

엔진오일이나 트렌스미션 오일 교환시 드레인 플러그나 와셔등은 교환시 새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손상이 없다면 2~3회 정도 재사용해도 괜찮다는 생각인데 해당 작업의 경우 신품은 구매하지 못해 이번 작업에서는 재사용 하였다.

 

 

규정토크

- 배출 플러그(drain plug) : 약 35 Nm

- 주입구 플러그(fill plug) : 약 23 Nm

 

토크렌치등이 없거나 손쉽게 작업전 마킹을 통해 장착을 할 수 있다.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작업

이전의 트랜스미션 오일 작업의 글에도 있지만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의 가장 중요한 핵심 2가지는 차량 트랜스미션에 맞는 오일 선택과 오일온도에 따른 규정 주입량을 주입하는 것(레벨링 작업) 이다. 이 두가지만 잘 기억하고 작업한다면 쉬운 작업이 될 수 있다.

 

차량 리프팅

오일을 배출하기 위해 차량을 리프팅해야 한다. 자가정비에서는 잭과 안전스텐드를 사용해야 겠지만 셀프 정비소등의 리프트를 빌려 작업하는것도 시간과 수고를 더는 방법일 수 있다.

차량 수평을 유지해야 하므로 앞, 뒤 모두 리프팅 하거나 드레인시나 레벨링 시 잭을 내려 수평으로 맞추면서 작업할 수 있다.

 

FIAT 500X 차량은 주입 측정 딥스틱이 있는 차량처럼 리프팅 하지 않고 하기 어려운 점이 주입구가 운전석쪽 휠 타이어를 탈거 한 후 사이드쪽으로 주입구가 있어 차량을 리프팅해야 하고 아니면 배터리와 그 주변의 부품들을 탈거해야 보이기 때문에 선택이 문제이지만 차량 리프팅 후 사이드쪽에서 작업하는것이 가장 간편한 작업일듯 하다.

 

차량 리프팅까지 작업을 완료했다면 자가정비에서는 반은 한셈이다.(자가정비에서 시간도 많이 빼앗기는 작업이 안전한 차량 리프팅이니..)

 

언더커버 탈거

언더 커버 탈거의 설명은 게시한 블로그에 많이 있음로 생략한다.

 

운전석쪽 휠 타이어 탈거

운전석쪽에서 트렌스미션 오일 배출하게 되는데 정비소등에 있는 리프트를 이용하면 휠타이어를 탈거하지 않고 작업해도 문제는 없으나 좀더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탈거하였다. 

 

필 플러그 탈거

FIAT 500X 차량의 주입 플러그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데 플러그 탈거는 운전석쪽 타이어 휠을 탈거한 후  트랜스 미션과 연결된 드라이브 샤프트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석쪽 휠하우스 쪽에서 본 트랜스 미션)
(6mm 육각렌치 사용)
(필 플러그 마킹)

 

 

배출 전에 주입 플러그를 미리 탈거하는것이 배출하는데 좋다. 필 플러그는 M14 x 1.5 규격으로 6mm 육각렌치를 사용해야 한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플렉시블 라쳇 렌치를 사용하여 탈장착하였다.

 

(M14 x 1.5 규격의 필 플러그)

 

배출전 레벨링을 해보았다. 냉간시 레벨링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인데 18cm 정도의 위치였다.

 

(자작 레벨링 툴로 레벨링)

 

(레벨링)

 

미션 오일 배출

드레인 플러그를 탈거하기 전에 우선 필 플러그(주입 플러그) 부터 탈거한 후 자작한 툴로 냉간시 트렌스미션 레벨링을 해본다. 적정한 레벨인지 확인한 후 드레인 플러그를 탈거하여 오일을 배출한다.

당연히 배출전에 비이커든 담을 통이든 받혀두고 배출한다. 다 배출한 후 배출량도 측정하여야 주입시 참고할 수 있다.

 

(트랜스 미션)
(드레인 플러그 및 마킹)

차체의 기울어짐등으로 배출량이 달라질 수 있고 레벨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차량 수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트랜스 미션 오일 배출)

최초 배출된 트랜스 미션오일은 10만Km 조금 넘은 주행거리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으며 배출된 실제 배출량은 측정보니 약 4.0L 배출되었다.

 

드레인 볼트 장착

이전의 반복 교환시에는 적당히 조여주는 정도로 장착하여도 관계없으며 최종 미션 오일 드레인이 완료되면 페인트 마커등을 마킹한 위치까지 또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드레인 볼트를 장착한다. 

 

신유 주입 및 레벨링

주입 플러그가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신유 주입은 2가지 정도 방법이 있을듯 하다. 첫번째 방법은 필 플러그 탈창착시와 같이 운전석쪽 휠하우스 틈에서 호스를 연결하는 방법이고 두번째 방법은 아래의 사진과 영상처럼 본닛을 열고 브레이크액 리저버쪽으로 일반적인 깔대기와 호스를 삽입하여 신유주입을 해도 좋을듯 하다. 가지고 있는 도구등에 따라 편한 방법으로 하면 될듯 하다.

본 작업에서는 첫번째 주입시에는 첫번째 방법을 두번째 주입시에는 두번째 방법을 사용하여 주입해 보았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별다른 장비없이 깔대기와 호스만 있다면 첫번째 작업이 좋을듯 하고 주입장비등이 있다면 두번째 방법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을듯 하다.

 

(엔진룸쪽에서 주입구 확인)

참고로 아래의 영상은 본닛을 열고 브레이크 리저버에쪽에서 필 플러그 위치를 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엔진룸 쪽에서 필 플러그 위치)

(원터치 피팅을 사용하여 주입 호스 연결)
(깔대기와 호스 연결)

 

최종 신유 주입전까지 배출량(4L) 만큼의 양을 주입하고 운행 후 배출을 반복한다.

본 작업의 경우 최초 신유 주입 후 탈거한 휠타이어를 다시 장착하고 10Km 정도 운행 속도를 내면서 거의 모든 트랜스 미션의 단수가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D모드로 자동, 기어노브를 수동(-, + 표시)으로도 조작하고 운행) 그리고 다시 배출하고 주입하는 방식으로 하였고 운행하지 않고 주입 후 시동 후 각변속레버를 움직여 내부 오일이 잘 혼합될 수 있도록 해도 괜찮을 듯 하다.

 

두번째 및 마지막 배출 후 주입은 주입펌프를 사용하여 주입하였으며 아래와 같이 주입량을 밸브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종 회차의 배출과 주입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중요한 레벨링 작업이다. 나의 경우 배출량만큼 주입한 후 시동을 켠 후(운행 후) 트랜스미션의 온도가 오르기 시작하면 진단기를 통해 변속기 오일 온도를 측정한 후 측정온도가 되면 시동을 끄고 아래의 표 처럼 해당온도에서 레벨링 툴을 이용해서 레벨링 후 조금씩 신유를 추가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전용진단기가 없다면 OBDII 진단기나 약간 오차는 있겠지만 비접촉식 온도계를 사용해도 괜찮을 듯 하다.

 

* 주의: 레벨링시나 신유 주입시 트랜스미션 케이스나 오일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주의한다. 미션오일 대부분이 쉽게 온도가 올라가고 온도가 오래 유지된다.

 

(진단기를 사용한 트랜스미션 온도 측정)

 

 

즉, 드레인한 양은 여러 손실이 발생되므로 실제 적정양 보다는 분명히 적기 때문에 우선 드레인양만큼 주입 후 추가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때 트랜스미션 온도도 중요하므로 측정하고자 하는 온도가 되면 시동을 끄고 레벨링 후 신유를 추가한다. 최대레벨도 나쁘지 않지만 최소이하 또는 최대레벨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한다.

또 한번의 레벨링으로는 착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유 주입전 엔진오일 게이지(딥스틱)으로 측정하듯 여러번 확인 한 후 추가 신유주입도 소량으로 주입하면서 레벨링 하면서 적정 레벨로 맞춘다.

 

 

* FIAT 500X (ZF HP9) 미션오일 온도에 따른 레벨 표

오일 온도 (°C) Minimum Level (mm) Desired Level (mm) Maximum Level(mm)
50 13 16 19
60 17 20 23
70 18 23 24
80 21 25 27
90 23 27 30
100 27 31 34

* 붉은 글씨는 본작업에서 측정한 레벨링시 온도와 양이다.

 

 

해당 작업의 경우 90도 전후로 트랜스 미션 온도로 맞춘 후에 레벨링 툴의 높이가 27~30mm까지 오도록 레벨링 하였다.

쉽게 생각되지만 사실 레벨링 작업이 여러번 반복하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걸리고 귀찮은 작업이 될 수 있다.

 

여담으로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레벨링을 무시하고 적거나 많게 트랜스미션에 오일이 주입된다면 트랜스미션에 좋지 못한것은 당연할듯 하고 잘못 레벨링된 차량은 운행하면서 변속시 이상을 느끼거나 변속충격등 교환전보다 못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사례도 많이 있다.

 

트랜스미션 학습 및 초기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진단기가 있다면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후 학습 및 초기화를 하는것이 좋다. FIAT 500X 차량의 트랜스미션도 밸브등이 전자식으로 작동되므로 오일 교환 후 운행하면서 학습하지만 진단기가 있다면 실행하여 학습해야 신유의 상태로 작동하게 된다.(전용 진단기가 없어도 어느정도 운행 후 학습하게 된다.)

 

 

(트랜스미션 학습 및 초기화)

 

마무리

모든 작업과 정리가 끝나면 시험운행을 해본다. 정상적으로 작업하였다면  주행감이 부드러워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작업전과 비교하면 변속시 이전과 다른 기대 이상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도 느낄 만큼 좋은 결과를 보였다. 작업 차량의 트랜스미션 오일은 10만 Km 이후의 최초 교환이라 약간 늦은감이 있었지만 앞으로 운행하면서 적절한 교환시기에 맞춰 주기적인 교환을 한다면 더욱 좋은 챠량의 상태와 운행질감을 느낄 수 있을듯 하다.

 

 

작업 요약 및 소감

트랜스 미션 오일 교환 시 중요한 것은 온도에 따른 적정량을 주입 하는 레벨링과 해당 차량의 트랜스미션에 맞는 오일의 선택이다. FIAT 500X의 차량은 ZF9단 변속기를 사용하지만 실제 출고 시 변속기 오일은 ZF 8단 오일의 레퍼런스 규격의 제품으로 출고 되었으며 따라서 변속기 오일 교체시 ZF 8단용 또는 해당규격의 인증된 오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트랜스 미션 오일의 선택은 트랜스 미션 제조사 제품과 인증제품 그리고 해당 차량에서 인증 또는 OEM 제품 중에서 선택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듯 하고 교환 방식이나 레벨링 교환 횟수등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되 드레인 - 필 횟수가 적다면 교환주기를 짧게 가져가면 될듯 하다.

 

작업에 있어서 해당차량의 경우 트랜스 미션 오일의 교환도 자가정비로도 크게 어렵지 않은 작업이다. 다만 주입량을 측정하기 위한 딥스틱이 없는 차량의 경우는 특수공구가 필요하지만 자작하여 사용하여도 무방하며 자가정비가 어렵다면 맞는 미션오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공임을 주고 교환하되 온도에 따른 주입량을 측정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차량 운행 환경에 따른 주기적인 오일 교환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기도 하지만 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키기도 하고 운행에 있어서도 보다 편안하게 운행할 수 있으니 교환시기가 되었다면 차량 오일류의 점검 및 교환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21. 12.22 추가내용

트랜스 미션 오일 교환 후 약 2,000Km를 주행한 후 추가적으로 기술한다. 해당 차량은 본인이 주로 운행하는 차량이 아니라서 본인은 교환 후 10Km 정도 시험운행하였으며 그때의 소감을 기술하였는데 주로 운행하는 가족의 말을 들어보면 운행시 이전에 비해 핸들링이 부드러워 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어떤 부품이나 오일을 교환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속충격이나 슬립등의 용어도 모르는 운행자이기 때문에 핸들링이 부드러워 졌다는 평가는 차를 아는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리가 있는 대답인듯 했다. 즉, 변속시 이전보다 변속충격등이 없이 유연해지고 주행감도 부드러워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핸들링이 편해졌다는 표현으로 느낌을 말한듯 하다.

추가적으로 이후의 연비를 따져보니  약 1.5Km/l 정도의  연비상승도 있었다.

 

 

[댓글달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