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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가정비

[재능기부?] - 예열플러그 교환 (FIAT 500X Cross Plus)

둘리 아빠

 

지난 블러그에서 FIAT 500X의 예열플러그 교환의 글을 포스팅 하였었다.

 

 

FIAT 500X Cross 예열플러그(Glow Plug) 교환

FIAT 500X Cross 모델(디젤 2.0)의 글로우플러그(예열플러그 또는 가열플러그라고도 한다)를 교환하였다. 시동시 아래와 같은 경고등이 보였다. 좌측하단의 경고등은 일명 돼지꼬리 모양의 예열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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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고 본인차량에도 예열플러그 경고등이 점등되어 댓글로 문의를 하신 분이 있었다. 취미로 하는 자가정비에서 (잘 알고 지내는)지인의 경우 차량에 문제가 있을 때 지인이 의뢰하기도 하고 해서 고쳐주거나 점검해주기도 하였지만 단순히 댓글로 부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거절하였었다.

 

이유는 업이 아니라 취미이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를 맞추어 점검하거나 정비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크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라는 말처럼 점검 및 정비한 부분외에 우연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정비 후 고장의 문제, 그리고 작업 실수나 차량의 다른 어떤 문제로 인한 책임의 문제 때문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댓글로 부탁하신 분은 센터에도 연락해보고 부품수급에 대한 문제가 있어 고민하시다가 연락을 주신 경우였다. 겨울철 몇일 후면 크리스마스이고 겨울철 예열플러그 이상으로 추가적으로 운행이 어려워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선뜻 정비해주겠다고 응했다.

마침 귀가 길에 위치한 동네라 공구가방에 몇가지 공구를 챙겨 방문하였다.

 

 

(챙겨간 공구들)

 

해당 차량은 FIAT 500X의 디젤 모델로 소유한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지만 옵션이 다른 FIAT 500X Cross Plus 모델이다.

겨울이기 때문에 지하에서 작업하였으며 온도가 낮으면 플라스틱 부분이 쉽게 부러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동을 켜고 엔진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하고 진단기로 점검부터 하였다.

 

 

스캔 진단

진단기로 고장코드 진단부터 진행하였는데 3번 플러그가 문제가 있었다. 준비해간 예비용으로 사둔 예열플러그가 2개 밖에 없어서 혹시나 2개이상 문제가 생기게 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1개만 문제가 있었다.

 

 

 

 

예열플러그 교환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침투제를 도포하고 기다렸다가 예열플러그를 전용소켓을 사용하여 탈거하였다. 겨울철에는 운행 후 작업하는것이 좋으며 해당 차량도 우려할 만한 문제없이 쉽게 탈거되었다. 지난 번 교체시는 2번이였는데 방법은 동일하다. 겨울철이기 때문에 예열플러그와 연결된 전원 커넥터의 플라스틱이 탈거하다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열된 상태가 좋으며 파손방지를 위해 롱로우즈나 긴 호스 클램프 렌치로 보루등을 감싸고 탈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3번 예열플러그)
(플러그 탈거)

작업차량의 경우도 어렵지 않게 예열플러그가 탈거되었는데 이전에 FAIT 500X의 차량은 고착이 덜 되는 차량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R엔진등의 현대기아차량은 고온의 배기 매니폴드가 후면에 있고 이 배기 매니폴 가까이 예열플러그가 위치하고 있지만 FIAT 500X의 차량은 배기 매니폴드가 전면에 있는 형태라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교환 후 토크렌치로 장착)

 

(신품 예열플러그 장착)
(탈거한 구품 예열플러그)

 

탈거한 예열플러그는 팁부분이 오염된것을 제외하면 신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깨끗한 편이다.

 

(보쉬 OEM인 MOPAR 정품 예열플러그)

보쉬 품번 0250403005 인 MOPAR OEM 제품이며 제조년도도 각인되어 있다.

 

 

 

기억 오류코드 소거 및 마무리

 

작업 후 계기판의 오류 메세지는 사라졌고 진단기를 통해 기억오류코드등을 삭제 하였다.

 

(작업 후 계기판)

 

 

크로스 모델과 크로스 플러스 모델의 차이점 중 하나인 계기판이 컬러인데 5만Km 정도 운행한 차량이다.

 

 

후에 구품의 예열플러그의 저항값을 측정해 보았다. 규정값과 달리 큰 값으로 표시되며 문제가 있음을 알려준다.

 

(구품 저항 측정)

 

 

작업 후 소감

 

작업후 사례를 하시려는 것을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대신 하였다. 돈 때문에 한것이 아니기도 하고 취미인데 일종의 재능기부(?) 라고 해야 할듯하다. 어째든 고장을 수리할 수 있어서 기뻐하는 차주분도, 재능기부로 조금은 도움되었다는 뿌듯함에 서로 웃으면서 헤어지게 되어 마음이 가벼웠던 사례이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보니 따뜻한 선물이...

 

 

이 글을 보고 앞으로 댓글등에서 의뢰를 요청하시는 분이 더 생길 수 있겠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정말 우연하게 차주분의 집근처로 갈일이 있었고 부품도 가지고 있던 사례라 다행인데 혹시라도 의뢰했다가 여러 이유로 거절한다고 욕하지는 마시길..ㅎ

자가정비를 하면서 서로간에 따뜻한 연말이 된듯하여 좋은 기억으로 남을듯한 정비였다.

 

겨울철은 차량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계절이기도 한데 특히 디젤모델의 경우는 연료필터, 예열플러그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시동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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