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가정비

[쌉가능] 트랜스퍼 케이스(Transfer Case : PTU) 오일 교환(FIAT 500X, Jeep Renegade)

둘리 아빠 2021. 11. 8. 10:58

 

트랜스퍼 케이스 (Transfer Case: TC)는 파워 트랜스퍼 유닛 (Power Transfer Unit : PTU)라고도 하며 4륜구동 자동차 또는 후륜구동의 자동차등의일종의 보조 변속기 장치로 엔진이 구동함에 따라 후륜(또는 전륜)으로 힘을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며 차동기어의 일종이다. 리어 디퍼런셜 오일과 마찬가지로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을 주기적으로 교환해주어야 하는데 대체로 트랜스미션 오일의 교환과 달리 무심하게 관리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전 포스팅에서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에 대해 포스팅 하였고 관련하여 FIAT 500X 2.0 디젤(Jeep Renegade 2.0 D)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에 대하여 포스팅 한다.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 작업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 작업과 유사한 작업이나 보통 트랜스 미션옆쪽에 위치하고 있어 작업성은 좋지 못하다.

 

 

 

엔진오일 교환 보다 더 쉬운 리어 디퍼런셜 오일(Rear Differential Oil) 교환(FIAT 500X)

자동차의 엔진에 연결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나눠 분배하여, 좌우의 회전을 다르게 해주는 것이 디퍼런셜 기어(Differential Gear : 차동기어)이다. 속칭 데후라고 하는데 FIAT 500X 2.0 디젤 차량의 리

goodstars.tistory.com

 

 

 

ZF 9HP 트랜스미션 오일(Transmission fluid) 교환(FIAT 500X with 자작 딥스틱 툴)

자동차 부품 회사인 ZF (ZF Friedrichshafen AG : ZF 프리드리히스하펜 주식회사)는 자동차 트랜스미션 개발 회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 우리에게는 브레이크 패드등으로 잘 알려진 또 다른 자동

goodstars.tistory.com

 

 

오일 규격 및 점검주기

FIAT 500X 2.0 디젤 모델의 메뉴얼상의 트랜스퍼 케이스(PTU) 오일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과 동일하게 3년 6만Km, 7년 14만Km 점검 교환하도록 설명되어 있으며 규격과 주입량은 아래와 같다.

 

(메뉴얼의 점검주기)

 

- 규격 : SAE 75W-90 API GL5 grade synthetic lubricant. FIAT 9.55550-DA6 classification

- 주입량 : 0.4L

- 적용제품 : TUTELA TRANSMISSION B-5X Contractual Technical Reference No. F006.814

 

오일 규격이 리어 디퍼런셜 오일과 거의 동일하지만 트랜스퍼 케이스 FIAT 9.55550-DA6 과 리어 디퍼런셜 FIAT 9.55550-DA5의 규격으로 약간은 상이하며 적용된 오일도 약간 다르다.

하지만 제품상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SAE 75W-90 API GL5급 제품을 사용한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듯 하다.

 

사용한 오일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시 사용하였던 오일인 현대 모비스 제품으로 동일 규격이다.

 

(75W-90 GL5 기어오일)

 

 

작업에 필요한 공구 및 규정토크

FIAT 500X(2.0디젤) 차량의 경우 TC의 위치가 미션 옆쪽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 리프팅이 필요하며 드레인 플러그와 필 플러그는 모양은 약간 다르지만 M18 x 1.25 규격이며 10mm 육각 렌치를 사용하여 탈장착 해야 한다.

 

- 리프팅 도구

 : 작업은 자가정비이므로 저상잭과 안전스탠드를 사용하였다. 가능하다면 셀프정비소등의 차량리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듯 하다.

 

- 오일받이 (적정 주입량이 0.4L 정도 이므로 배출량도 0.4L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용기)

 : 작업에는 눈금이 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으로 작업하였다.

 

- 주입을 위한 주입도구

 : 정비소등에서는 에어를 이용한 오일 주입기등을 사용하지만 자가정비 이므로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시 사용하였던 주사기 모양의 주입 도구를 사용하였다.

 

- 드레인 플러그등을 탈거하기 위한 10mm 육각소켓플렉시블 렌치

 : 하부에서 볼때 주입구가 윗쪽에 있고 공간이 협소하고 서브플레임등의 간섭이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플렉시블 렌치를 사용하였다.

 

- 드레인 및 필 플러그 장착시 규정토크로 장착할 토크렌치 또는 페이트 마커

 : 드레인 및 필 플러그의 장착시 규정 토크는 24Nm이며 토크렌치가 있든 없든 탈거 전 페인트 마커로 마킹하면 작업 후 장착시 유용하다.

 

(필요한 공구)

아래의 플렉시블 길이조절 렌치는 3/8인치 규격의 렌치로 손잡이 길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헤드가 꺽기기 때문에 작업의 필 플러그 탈장착시 아주 유용하다. 일반적인 렌치는 간섭으로 필 플러그를 탈장착 하기 어렵고 1/4인치 렌치는 가능하지만 힘을 받기 어렵다.

 

(플렉시블 렌치)

 

- 교환할 오일은 디퍼런셜 오일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였다.

디퍼런셜 오일이 0.6L, 트랜스퍼케이스 오일이 0.4L 소모되므로 1L짜리 1개를 사서 같이 작업하면 효율적일듯 하며 미션오일 교환과 같이 여러번 교환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물론 여러번 교체하면 좋지만) 교환 시 배출 과 주입 1번만 하면 되며 교환 주기를 좀 짧게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 작업

FIAT 500X의 트랜스퍼 케이스의 위치는 엔진오일팬과 트랜스 미션팬사이의 중앙쪽에 위치하고 있다. 프론트 차축과 거의 동일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작업성이 좋지는 않지만 필 플러그의 탈장착과 오일주입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고 그외 교환 방법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리어 디퍼런셜 오일을 교환하였다면 작업공간을 제외하고는 어렵지 않은 작업일듯 하다.

또 하부 언더커버를 탈거해야 하며 차체를 리프트 한후 잭등으로 리프팅하였다면 휠타이어를 탈거하면 작업이 편해지기 때문에 차량을 리프트해야 한다. (거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조수석쪽이나 운전석쪽 휠타이어 한쪽만 탈거하면 된다)

 

(트랜스퍼 케이스)

 

차량 리프팅 및 언더커버 탈거

차량 앞부분의 하부에서 작업해야 하므로 리어 디퍼런셜 오일교환과 같이 리프팅 없이는 공간이 좁아 힘들고 차량을 리프팅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차량리프팅시 전 후 모두 동일 높이로 리프팅 하여 수평을 맞추어야 드레인과 레벨링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리프팅 후 엔진오일등의 작업과 마찬가지로 언더커버를 탈거한다.

 

주입 플러그(Fill Plug) 탈거

주입플러그는 10mm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탈거하며 주입플러그는 M18 x 1.25 규격이다.

추후 장착시 규정토크로 장착해야 하지만 협소하기 때문에 페인트 마커를 이용하여 마킹 후 탈거한다.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시와 마찬가지로 필 플러그를 탈거해도 오일이 흐르지 않을정도 이며 필 플러그를 먼저 탈거하는게 배출도 용이하므로 먼저 탈거해둔다.

 

(Fill Plug 탈거)

탈거한 필 플러그는 리어 디퍼런셜 필 플러그와 동일한 모양이지만 트랜스퍼 케이스의 필 플러그는 가스켓(와샤)과 함께 장착되어 있는점이 다른데 탈거후 플러그 홀로 손가락을 넣어보면 공간이 거의 없어 기어가 손끝에 닿는다.

 

(탈거한 필 플러그와 와샤)

 

드레인 플러그 탈거

드레인 플러그는 케이스 하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탈거 할수 있으며 필 플러그와 동일하게 10mm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탈거 한다. 드레인 플러그도 장착시 규정토크로 체결해야 하므로 미리 마킹해두면 편리하다.

 

(드레인 플러그 마킹)
(드레인 플러그 탈거)

 

오일 드레인

리어 디퍼런셜 오일보다 더 적은 배출량이기 때문에 작은 용기등으로 드레인한 오일을 받아내고 작업의 경우 오일이 주입구에 맺혀 떨어질때 까지 배출하였다. 아래의 영상은 오일 드레인의 모습을 조금 촬영한 모습이다.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배출)

 

배출한 트랜스퍼 케이스의 오일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보다 맑고 색상도 덜 오염된듯 보이지만 특유의 악취는 더 심하게 나는듯 했다.(기어 오일의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구토하는 사람도 보았다. ㅜㅜ 그정도로 역한 냄새가 난다.)

 

 

드레인 완료 후 양은 약 400ml 정도 되었으며 규정상의 주입량인 0.4L와 거의 동일한 양이 배출되었다.

 

 

드레인 플러그 장착

장착전 드레인 플러그를 살펴보았다. 트랜스퍼 케이스의 드레인플러그는 리어 디퍼런셜 드레인 플러그와 동일한 규격과 모양이다. 마찬가지로 슬러지가 드레인플러그에 끼어 있는 상태로 장착전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장착한다.

 

 

 

드레인이 완료되었다면 드레인 플러그를 세척해주고 다시 마킹한 위치나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장착해준다.

 

(마킹 위치까지 드레인 플러그 장착)

 

오일 주입

필 플러그의 탈장착이 공간이 협소하여 다소 어려운것과 마찬가지로 오일 주입도 공간이 협소하여 어려운데 더구나 주입구 안쪽으로도 공간이 거의 없어 특수 장비없이 오일 주입시 밖으로 새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 천천히 조금씩 주입하는게 좋을듯 하다.

 

레벨링 방법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의 교환과 동일하게 주입구에서 주입 후 오일이 넘쳐 흐르다가 뚝뚝 떨어질 정도가 되면 주입 플러그를 잠그면 되지만 작업에서는 규정량인 0.4L를 주입하였다.

 

주입 플러그 장착 및 마무리

마찬가지로 주입플러그도 세척한 후 마킹위치 또는 토크렌치로 장착한 후 파츠 크리너등으로 흐른 오일과 주변을 청소한 후 마무리 한다.

 

(필 플러그 장착)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 완료)

 

 

교환 후 소감

교환 후 시험운행을 해보았다.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과 비슷하게 크게 승차감이 상승했다든가 하는 반전은 없지만 소소하지만 작은 변화는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직접 운행하면서 액셀링시등에서 이전과 이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은 리어 디퍼런셜 오일 교환과 동일한 방법으로 교환하지만 장소가 협소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비슷한 난이도이기 때문에 자가정비로 충분히 교환할 수 있을듯 하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특히 트랜스 미션, 디퍼런셜 오일과 함께 교환한다면 차량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