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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톰 스타트모터(Starter) 교환 본문

자동차/자가정비

윈스톰 스타트모터(Starter) 교환

둘리 아빠

지인의 2007년식 윈스톰 차량이 얼마전 부터 가끔씩 시동걸리지 않다가 최근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횟수가 늘었다고 한다.

우선 진단기로 오류코드를 체크하였으나 오류코드는 없었으며 시동이 걸면 '틱'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시동 시 위의 증상이 힌트가 된다. 배선 테스트기나 전기 테스트기로 스타트 모터를 체크(스타트 모터 B(+)단자에 연결 후 키온상태에서 전원인가 확인)해 보니 전원은 인가되었고 시동시 모터가 돌지 않고 '틱' 소리가 나는것을 확인 하였다. 스타트 모터가 의심스러울 경우 위와 같이 체크해 보면 확실하게 스타트 모터가 불량임을 알 수 있을 뿐만아니라 릴레이나 배터리, 배선등을 점검할 필요가 없다.

확실하게 스타트 모터가 불량임을 확인했기에 스타트 모터(스타터, 속칭 세루모터라고 한다)를 교환하기로 하였다.(본 차량의 출고 후 처음 교환이다)

 

- 차량 : 2007년식 윈스톰

- 주행거리 : 209,698Km

 

스타트 모터

정품의 품번은 아래와 같다.

 

GM# 96843574 STARTER 255,420원

 

역시 부품값이 국산차량에 비해 비싼 편인데 교환은 연식이 있는 차량이고 지인의 경제적 부담도 있고 해서 재제조품을 사용하였다. 재제조품은 대략 1/3값이 되지 않는 가격이다.

 

(정품 못지 않은 패키지)
(스타트 모터 단자들)

스타트 모터의 구조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 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시동 시 플라이 휠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모터로서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가장 큰 모터이기도 하다.

 

(플라이 휠의 링기어와 결합되는 피니언 부분)
(홀로그램도 붙어있고 신품수준의 재제조품)

 

교환시 필요공구

어떤 작업이든 작업자에 따라서 작업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필요한 공구도 다를 수 있다.

- 엔진커버등 볼트 탈거를 위한 10 소켓 및 렌치(본인은 3/8인치 소켓과 렌치를 사용하였다)

- 스타트 모터 결합 볼트, 언더커버 등을 탈거 하기 위한 14 소켓, 옵셋렌치

 

윈스톰 스타트 모터 교환 시 자가정비하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상부 고정볼트인데 볼트 바로 위에 바이패스 냉각수 파이프가 간섭되어 있어 공간이 협소한데 소켓(1/4인치)이 간신히 들어가지만 플렉시플 조인트나 소켓 연장대 등을 사용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 탈거가 어렵기 때문이다.

 

(14㎜ 옵셋렌치)
(옵셋렌치와 오픈엔드렌치)

일반적인 오픈엔드렌치는 헤드 폭이 넓어 스타트모터 상부 고정볼트의 탈장착 시 사용하기 어렵다.

 

- 스타트 모터 B단자 너트를 탈거하기 위한 12 소켓 또는 렌치, 오픈엔드 렌치

- 필요시 차량을 리프트 하면 좀 더 편하지만 자가정비나 리프트 장비가 없어도 가능하다(본 작업도 리프트 없이 작업하였다)

- 고착된 볼트, 너트에 필요한 WD-40등 윤활제

- 배선테스터기, 진단기등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작업은 가능하다.

 

 

교환작업

스타트 모터의 교환만 본다면 매우 간단하다. 탈거를 위해서는 14 볼트 2개만 탈거하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스타트 모터의 특성상(플라이 휠과 연결되야 하므로 차체의 하부 전면이나 뒷면등 작업공간이 협소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탈거를 위한 공간도 작고 이 공간확보를 위한 다른 부분의 탈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윈스톰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쉐보레 차량이 정비성이 현대기아차에 비해 부족하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공간확보를 위한 탈거부분이 많은 편이다. 

또 작업은 엔진룸 상부에서와 언더커버를 탈거한 후 하부에서도 작업하였는데 스타트 모터의 상부 체결 볼트를 탈거하기 위해서는 상부에서, 하부체결 볼트의 탈장착과 기타 단자 체결 너트등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하부에서 작업하는 것이 편할듯 하다.

 

우선 베터리의 전원을 차단해야 하므로 배터리와 연결된 단자의 10 볼트를 약간만 풀어 단자를 탈거한다.

(베터리 (-)단자 탈거)
(베터리 (+)단자 탈거)

공간 확보를 위해 약간 거추장스러운 부분을 탈거해야 하는데 우선 엔진커버, 터보 에어 쿨러 아웃렛 덕트와 전면의 릴레이박스를 탈거하였다.

 

(터보 에어 쿨러 아웃렛 덕트 탈거)
(전면부 릴레이박스 탈거)

이정도 탈거하면 위에서 볼때 스타트모터가 살짝 보이는데 스로틀 액추에이터 컨트롤 모듈(스로틀 트랩)을 탈거한다. 스로틀 액추에이터 컨트롤 모듈을 탈거하면 뒤편의 EGR파이프가 보이는데 이 EGR파이프를 탈거하면 스타트 모터의 상단 볼트를 탈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스로틀 엑추에이터 컨트롤 모듈 탈거)

스로틀 엑추에이터 컨트롤 모듈의 탈거는 10 볼트 2개와 너트 2개로 고정되어 있는데 커넥터와 호스와 고정된  클램프를 풀고 호스를 탈거한 후 탈거한다.

 

(EGR 파이프 탈거)

EGR파이프는 12 볼트 2개와 너트2개로 고정되어 있고 매니폴드와 연결된 볼트가 밑에 있어 탈거하기가 약간 어려울수 있는데 본작업에서도 약간 고착되어 있기도 하였고 매니폴드 하단에 있어 조금 시간이 걸렸다.

 

(EGR파이프 탈거)

스타트 모터를 탈거할때 순서는 상관없지만 본 작업의 경우는 하단 고정볼트를 탈거한 후 상단고정볼트를 탈거하였다.

리프트가 있다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겠지만 없다면 리프팅 없이 작업은 가능하다. 언더커버를 탈거 후 살펴보면 스타트모터가 보이고 하단 고정 볼트는 비교적 쉽게 탈거 할 수 있다.

 

 

스타트 모터 바로 아래 접지선이 12 볼트로 고정되어 있으니 소켓이나 렌치를 사용하여 탈거하여 스타트 모터 하부 고정 볼트를 탈거하기 편하게 한다.

윈스톰의 스타트 모터 B단자는 알터네이터의 B단자와 브릿지 되어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므로 12 너트를 탈거하면 B단자를 탈거할 수 있다. 스타트 신호단자(S단자)는 너트(10)를 탈거하는것 보다는 소켓을 탈거하는것이 더 편하며, 추후 스타트 모터를 탈거한 후 신품에 장착하도록 한다.

 

 

위의 탈거 후 14렌치나 소켓을 사용하여 하부 고정 볼트를 탈거한다. 작업에서 마찬가지로 약간 고착되어 있었고 리프트 없이 누워서 작업하니 불편하긴 한데 크게 어렵지 않게 탈거할 수 있다.

 

(스타트 모터 하부 고정볼트 탈거)

문제는 상부 고정 볼트인데, EGR파이프를 탈거하면 스타트 모터와 고정된 상부 볼트(14)가 살짝 보이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임팩등의 장비가 들어가기도 어렵고 라쳇렌치로 작업을 하기에도 어렵다. 또 보통의 오픈엔드렌치를 두꺼워서 작업하기 어려우므로 스타트 모터 상부 볼트의 탈착은 주변의 다른 부품들을 탈거하지 않는다면 14 옵셋렌치를 사용해야 탈거할 수 있다.

 

(14㎜ 옵셋렌치를 사용한 상부 고정 볼트 탈거)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볼트의 위치가 상부의 냉각수 호스와 고정된 브라켓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데 이 브라켓은 스타트 모터를 탈거 후 탈거할 수 있기 때문에 브라켓을 탈거하여 공간을 확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단 고정볼트와 마찬가지로 약간 고착되어 있어 옵셋렌치를 사용하여 풀었고 어느정도 풀렸을 때 손으로 깔작깔작 풀었다.

 

(구품과 신품 비교)
(스타트 모터 고정 하부볼트와 상부볼트)

긴 볼트가 하단볼트이며 짧은 볼트가 상단 볼트이다. 어떤 부품에서는 이와같이 같은 고정 볼트라 하더라도 크기가 다르거나 헤드사이즈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볼트등을 탈거 후엔 결합시 용이하도록 잘 기억하도록 한다.

 

(스타트 신호선 연결)

구품에 체결되어 있던 스타트 신호 단자를 탈거하여 신품에 체결한다.(10 너트)

 

(신품에 스타트 신호선 체결)

신품장착은 하단고정볼트를 체결하여 고정하고 B단자와 커넥터 연결, 그리고 접지 단자 볼트등을 체결한 후 상단 고정 볼트를 체결하는 것이 편할듯 하다. 장착은 탈거에 비해 수월하다.^^

 

(신품 장착 완료)

 

작업 후 시동 테스트

교환 작업 후 일발 시동 되었으며 간간히 발생하였던 시동이 걸리지 않고 '틱' 소리가 나는 현상도 없어졌다.

스타트 모터 교환 작업은 앞서 말했듯이 스타트 모터 장착이외의 작업이 더 많은 작업이지만 작업 자체는 어렵거나 크게 이해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이기에 자가정비가 충분히 가능한 작업이다.

윈스톰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 일반적인 체크 사항을 제외하면 스타트 모터, 배선불량(단선, 단락), 릴레이의 경우 인데 각각의 점검 방법을 적용한다면 보다 빨리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할 수 있을 듯 하다.

 

 

 

스타터 모터 분해

교환한 구품을 분해해 보았다. 분해에 필요한 공구는 4, 5 별소켓(또는 12각 소켓), 10육각 소켓 및 렌치 정도 필요하다. 

 

(긴 스크류 볼트를 탈거하여 브라켓을 열면 요오크 어셈블리가 탈거된다)
(제조날자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요오크 어셈블리)
(브러쉬가 꽤 많이 마모되어 있다)
(브럿쉬홀더 어셈블리)
(아마추어 어셈블리)
(스타터 마그네틱과 클러치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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