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가정비

AGM 배터리 교환 II (FIAT 500X, Renagade)

둘리 아빠 2023. 7. 28. 15:18

운행중인 FIAT 500X 차량의 배터리를 교환하였다. 휴가로 몇일동안 차량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가 차량 문을 오픈하기 위해 키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일단 키를 꺼내 수동으로 자동차 문을 열었지만 시동은 물론이고 계기판이나 실내등 조차 들어오지 않는 상태였다.

다행히 바로 운행할것은 아니고 다른 차량도 있어 보험사의 긴급출동은 부르지 않고 진단하고 및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하였다.

 

도어오픈도 되지 않을만큼 전원이 인가되지 않았다면 몇가지 의심해야 겠지만 가장 유력한 문제는 배터리이다. 따라서 배터리 테스터를 사용해 베터리를 점검하였다.

 

사진은 교환 후 찍은것이지만 교환전에 점검하기 위해 배터리 테스트를 한 내용과 동일하다.

 

(배터리 테스터기 사용한 배터리 점검)

 

배터리의 수명은 어느 정도인지는 아래의 표를 참조하면 좋을듯 하다. 일반적인 전기 테스터를 사용해도 좋다. 

크게 시동을 걸기전과 시동후의 전압을 보면 대략적으로 배터리의 상태를 알수 있다.

 

주행중 (시동 후)

14.8V


14.4V
정상





13.4V
좋음
13.2V

12.8V
나쁘지 않음
12.6V




정비필요
11.9V



나쁨(교환필요)

 

시동전


~

11.9V
좋음
11.9V
~
11.6V
정비필요
11.6V

~


나쁨

 

교환하려고 하는 배터리는 많이 방전되어 5.7V 정도 측정되었으며 충전량도 없고 수명도 거의 다되어 있는 상태였다. 3~4일을 운행하지 않았다고 해도 급속한 방전과 충전량이 적다는 것은 배터리의 수명이 다했다는 반증이다.

 

 

동일사양 동일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주문하여 장착하였다. 

 

 

아래는 이전 포스팅에 FIAT 500X 차량의 AGM 배터리 교환에 대한 글과 AGM이 아닌 일반 MF 배터리 교환에 대한 글이 있으니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FIAT 500X AGM 배터리 교환

추석 연휴에 메인카로 운행하다 보니 세컨카인 FIAT 500X가 연휴 마지막날 운행하려다 보니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조만간 배터리를 교환하려고 했는데 미루다 결국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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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차량은 출고 시 장착된 MOPAR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다가 5만5천Km 운행 후 교환하였고 다시 10만Km 정도 운행 후

2번째 교환이다.

 

출고시 배터리도 STOP & GO 기능으로 AGM배터리를 사용하였으므로 동일 규격의 배터리로 교환하였는데 자가 교환하고자 한다면 배터리는 출고 시(매뉴얼)의 규격과 용량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배터리 용량을 순정 배터리 보다 큰 용양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점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알터네이터등에 무리를 주어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동일 규격과 용량을 사용할것을 추천한다.

 

 

차량 전원

차량 배터리의 종류와 규격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크게 12V의 전압과 24V전압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이와 다른 전압으로 운영되는 특수차량등이 있지만 논외로 하고 일반적인 차량으로 승용 또는 승합차나 소형트럭등은 대부분 12V의 배터리를 버스나 트럭등 대형 차량등은 24V 배터리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전원을 이용하는 보조기기등을 차량에 장착할때 해당 차량에서 사용되는 전압등을 기기의 사용 전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교환한 AGM 배터리

출고시 배터리와 동일 규격인 70A AGM배터리를 구매하였으며 Delkor의 LN3 제품이다. 해당제품의 특징(?) 이라면 동일 사양의 배터리중에서 760 CCA 높은편이다.

 

아래는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사양이므로 참조한다.

 

(출처:제조사 홈페이지)

 

 

제품의 무게는 대략 20Kg 정도이므로 생각보다 무겁다. 따라서 교환시 탈거 및 장착할때 무게를 생각해서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한다.

 

 

창착전 구입한 배터리를 테스터기를 통해 측정해 보았다.

 

 

 

배터리 교환시 필요 공구

각 차량에 사용되는 배터리 단자의 체결 방식이 다르므로 작업차량과 다르지만 해당차량(FIAT 500X)의 경우 10mm 소켓 및 렌치 소켓 연결대 (250mm) 정도가 필요하다. 해당 차량의 경우 (+) 극 터미널 탈거시 간섭되기 때문에 1/4 소켓이나 렌치를 사용하는것이 좋다. 또 배터리 고정 브라켓을 탈거하기 위한 14mm 육각 소켓과 렌치가 필요하다

 

또 필요시 철솔 및 구리스가 있으면 좋은데 배터리 장착 후 일정기간 지나면 배터리 단자 주변에 산화된 누액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철솔등으로 제거한다.

 

 

배터리 교환

 

배터리 교환이나 배터리 터미널을 빼야 한는 정비에서는 주의할 점 1가지만 주의하면 문제될것이 거의 없다.

즉 배터리를 탈거할때는 (-) 부터, 배터리를 장착할때는 (+) 부터 연결한다는것만 기억하면 된다.

 

첫번째로 본닛을 열고 배터리의 (-)극을 탈거한다.

(탈거한 (-) 터미널)

 

(탈거한 배터리의 터미널 부분은 크게 오염없이 깨끗한 편이였다. 

 

(-)극 탈거 후 (+)극 터미널을 탈거한다.

(미니소켓렌치를 이용하여 터미널 탈거)

(+)극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간섭되므로 미니소켓이나 1/4소켓 또는 오픈엔드 렌치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터미널 탈거 후 14mm 너트와 배터리 고정브라켓을 탈거한다. 마찬가지로 공간이 협소하므로 너트 분리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배터리 고정 브라켓)

 

브라켓은 고정 끈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볼트만 탈거한 후 배터리를 손잡이를 이용하여 탈거한다. 앞서 얘기 했듯이 생각보다 무거우므로 주의한다.

 

배터리 보호커버도 있는데  탈거 후 신품 배터리에 씌어 준다. 밸크로(찍찍이)로 되어 있으므로 커버 장착 후 탈거하기전 배터리의 위치대로 신품을  장착한다.

 

마참가지로 장착 시에는 (+)극 터미널 부터 장착하고 (-)극 터미널을 나중에 장착한다.

 

 

 

(배터리 장착 완료)

배터리 장착이 쉬운편이라고 해도 초보자나 차량등에 관심이 없는 경우에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강조하는 배터리 극성을 장착과 탈거시 어떤것 부터 해야하는지만 숙지한다면 힘이들거나 어려운 문제는 없을듯 하다.

 

배터리 장착도 어렵다면 요즘은 출장장착도 배터리 최저가에서 2~3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출장장착도 많이 활성화 되어 있으므로 가격을 지불하고 장착하여도 무방하다.

 

단, 일부 국산차량과 아우디등의 외산차량의 경우 배터리를 교환할 경우에도 진단기를 사용하여 배터리 교환에 대한 매핑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자가정비 한다면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FIAT 500X의 경우에는 이러한 별도의 작업은 필요 없다. 다만 배터리 교환시 전원공급이 차단되었기 때문에 라디오 주파수등의 설정이 초기화 되었으므로 다시 세팅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