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톰 인젝터 동와샤(Injector Washer) 교환 본문
2007년식 윈스톰 차량의 인젝터 동와샤를 교환하였다. 이유는 차량이 가끔식 시동이 지연되기도 하고 출력부족도 발생하고 가속시 매연도 가끔 보통때와 달리 심하게 나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가 반드시 인젝터 동와샤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관련된 고장코드가 없고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더구나 구매 후 관련점검 및 정비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인젝터 동와셔를 교환하고 상태를 지켜보면서 조치를 하기 위함이다.
이전에 2005년식 스포티지 인젝터 동와샤 교환에 대해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듯 하다.
뉴스포티지 인젝터 동와샤 및 오일씰(Injector Gasket & Oil-Seal) 교환
윈스톰 2.0 디젤차량의 엔진은 실제로 D엔진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D엔진을 사용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부품과 상당한 호환성을 갖는다. 인젝터 동와샤도 구형 뉴스포티지(D엔진)에 사용되는 인젝터나 씰 리테이너(고정클립), 동와샤등이 호환되니 해당부품을 구매하여 장착해도 된다. (GM의 정품가격이 비싸므로)
동와샤만 정품이 아닌 일반제조품으로 구매하여 장착하였는데 10개들이 6,000원 정도의 가격이다. 현대기아의 정품도 제조는 독일의 보쉬로 인쇄되어 있는만큼 저렴한 일반제조품의 성능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가격적인 면도 있고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
참고로 GM 정품의 인젝터 관련 부품은 아래와 같다.(씰 리테이너나 인젝터 가격을 보면..ㅜㅜ)
#GM 96820586 인젝터 씰 리테이너 1개 15,180원
#GM 96820586 인젝터 동와샤 4개 11,440원
#GM 96440397 인젝터 1개 412,940원
#GM 96440311 인젝터 브라켓 볼트 홀 4개 Set 6,248원
#GM 96800736 인젝터 리턴 호스 42,900원
참고로 D, U엔진의 인젝터 동와셔는 외경과 두께가 각각 15mm, 1.5T인 15 x 1.5T 규격을 사용하는데 일반제조품의 경우 규격은 어떤지 측정해 보았다. 두께는 1.48mm로 측정되니 오차를 생각하면 1.5T 두께를 만족하고 외경도 14.94로 측정되니 15mm의 규격을 만족한다. 내경은 대략 7.6mm로 측정되었다.
교환에 필요한 공구 및 장비
- 디자인커버 탈거 : 10mm 소켓
- 리턴호스 탈장착을 위한 롱로우즈
- 씰 리테이너 탈거를 위한 8mm 소켓
- 딜리버리 파이프 연결 너트를 탈거하기 위한 17mm, 14mm 오픈엔드 렌치
- 토크렌치, T40 Torx
- 기타 호스클램프, (-)드라이버 또는 6mm, 7mm 소켓 및 라쳇
- 간단한 인젝터 크리닝을 위한 세정제 및 보루등, 마킹을 위한 페인트펜
- 탈거 후 연료라인 오염방지를 위해 고무캡이나 쿠킹호일 또는 비닐랩등
규정 토크
클램프 결합토크 : 2.5~2.8kgfm
작업내용
사정상 저녁에 작업등을 켜가며 교환 작업을 했는데 가능하면 지하공간 말고 주간에 작업하길 권한다.
인젝터 와셔 교환 작업을 하기 전 우선 OBD2 진단기로 간단하게 고장코드를 살펴보았지만 오류코드는 없었다.
본닛을 열고 인젝터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오래전 부터 누유된 흔적들이 보이고 오일씰등 주변에는 찌거기들이 뭉쳐 있는것이 보인다.
작업은 왼쪽 인젝터(1번) 부터 차례로 탈거하여 와셔를 교환해주는 방법으로 진행하였고 4개 모두 탈거한 후 한꺼번에 교환해주고 한꺼번에 탈거하는 방법을 진행하였는데 인젝터 각각 1개씩 탈거 후 교환해도 상관은 없다. 다만 한꺼번에 탈거후 교환할 시 인젝터가 원래 자리로 장착되어야 한다. 차종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인젝터마다 맵핑이 되어 있어 신품 인젝터를 교환시는 기존의 인젝터 ID번호를 삭제하고 신품 인젝터 ID번호를 코딩해주어야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작업은 작업사진을 위해 1번 인젝터만 탈거 후 나머지 3개의 인젝터를 탈거하여 와셔교환 후 전체적인 조립을 하였다.)
인젝터 커넥터 탈거
첫번째로 인젝터 커넥터를 각각 탈거한다. 사진의 원부분을 잡아 누르면서 잡아당기면 빠지며 커넥터 4개모두 탈거한다.
연료 리턴 호스 탈거
연료리턴호스 고정 클립을 니퍼등으로 잡아서 탈거한 후 인젝터와 연결된 연료튜브를 잡아 빼면된다.
밑으로 떨어지거나 튕겨나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크기가 작아서 엔진룸쪽으로 놓치게 되면 찾기가 어렵다.
고정 클립 탈거 후 롱로우즈등으로 잡아당기면 빠진다. 장착시는 망치등으로 톡 쳐주면 된다.
연료 파이프 탈거
커넥터 탈거 후 연료 파이프의 고정너트를 풀어 파이프를 탈거해야 하는데 인젝터와 연결된 고정너트(14mm)와 딜리버리 파이프에 연결된 너트(17mm)를 푼다. 여기서 파이프 모두 탈거해도 되지만 완전 탈거하면 이물질등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한쪽만 풀어도 인젝터를 탈거할 수 있으므로 편한쪽 한쪽만 완전히 탈거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파이프를 탈거한 곳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고무캡이나 은박지를 잘라 감싸거나 랩비닐로 감싸두어도 좋을듯 하다. 해당 작업은 딜리버리 파이프와 연결된 고정 너트를 탈거 후 다시 살짝만 재고정 하였고 인젝터와 연결된 고정 너트를 완전히 탈거한 후 인젝터를 탈거하였다.
플러그 탈거
윈스톰의 인젝터 플러그는 8mm고정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 1/4" 8mm 소켓과 소켓 연장대를 사용하여 탈거하였다. 고정볼트 탈거 후 롱로우즈등으로 잡고 위로 당기면 탈거된다.
클램프 볼트 탈거
인젝터 플러그를 탈거한 후 인젝터를 고정하고 있는 클램프를 탈거해야 인젝터를 탈거할 수 있는데 T40 Torx(별모양)를 사용해야 하며 클램프 볼트는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고착되었거나 풀기 어려울때는 풀었다 조였다를 반복하면서 달래주면서 탈거해야 한다. 너무 무리하게 풀려고 하다가 부러지면 일이 커지니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면 정말 조심해서 탈거해야 한다.
또 클램프 볼트는 완전히 탈거하지 않고 클램프 내부에 걸려 있도록 해야한다.(나사산만 풀고 클램프에 걸려 있는 상태)
역시 마찬가지로 클램프 볼트를 완전히 제거하여 혹시라도 클램프가 엔지 내부로 들어간다면.. 상상하기 싫지만 엔진 실리더 커버를 탈거해야 하는 불상사도 겪게된다. (경험으로 지인이 작업중 클램프를 엔진 내부로 떨어뜨려 도움을 요청한적이 있는데 네오디움 자석과 철사로 연결하여 클램프를 원위치 시켜 큰 일을 막은적이 있다)
클램프 볼트를 풀때 나사산이 다 풀렸으면 약간 집어올리면서 뒷쪽으로 클램프와 함께 이동하여 뒷쪽에 고정한다. 뒷쪽에도 볼트 구멍이 있어 클램프를 고정시킬 수 있으니 클램프를 고정하고 인젝터를 탈거한다.
인젝터 탈거
윈스톰의 경우 1번, 2번 인젝터는 엔진오일캡과 약간의 간섭이 있으니 오일캡을 열어놓고 작업하면 편하다. 고착되었다면 특수공구를 사용해야 할만큼 인젝터 탈거가 어렵지만 고착이 없는 경우면 비교적 탈거하기 쉽다. 작업차량도 고착이 심하지 않아서 특수공구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연료파이프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탈거해도 빠질 수 있고 바이스플라이어 등으로 인젝터 몸통을 물려 좌우로 흔들면서 탈거해도 괜찮다. 혹 심하게 고착되어 특수공구가 필요할 정도로 탈거하기 어렵다면 더 이상 작업하지 않는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또 인젝터를 탈거하면서 와샤가 붙어서 달려 나오는지도 확인한다. 간혹 인젝터와 같이 탈거되지 못하고 홀내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경우에는 홀안의 구품 와샤를 빼내야 하는데 동와샤라 자석등은 소용없고 전용공구가 아니면 철사로 끝을 약간 ㄱ 자로 만들어 꺼내야 한다.
탈거된 1번 인젝터의 경우 고착되지는 않았지만 인젝터가 타르와 오일로 심하게 오염되었으며 세정제를 뿌려 닦아주어도 타르가 붙어있어 칼로 긁어주었다. 크리닝시에는 세정제등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팁부분은 수건으로 닦지 않는게 좋다. 팁끝은 미세한 구멍이 나있고 그 구멍을 통해 연료를 분사시켜 주는데 이물질로 인해 막히게 되면 크리닝의 의미가 없어지게 되므로 인젝터 분해 후 전문공구로 크리닝 하지 않을거라면 팁부분은 놔두고 와셔 교환이 목적이므로 아쉽지만 인젝터 몸통의 오염물질만 제거한다.
인젝터에서 동와샤를 탈장착시에는 롱로우즈등으로 잡고 탈장착한다. 작업에서 탈거한 동와샤는 눈에 보기에도 굵기도 매우 얇아졌고 외경은 줄고 내경은 커져있다. 즉, 인젝터 동와샤의 역할을 못하고 기밀되지 않으니 엔진내부의 오일과 인젝터에서 연료 분사시 연료가 새면서 누유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인젝터 연료분사시 상하운동으로 인해 와샤가 마모되어 얇아지므로서 적절량의 연료 분사가 어려워 지고 엔진의 소음, 진동도 유발하게 된다.
인젝터 홀 및 인젝터 크리닝
동와샤 교체시 언급했지만 인젝터는 팁의 분사구를 제외하고 간단히 크리닝 하더라도 인젝터 홀은 좀 더 꼼꼼하게 크리닝 한다. 팁으로는 다이소등에서 애기 젖병 소독솔 얇은것을 판매하는데 이 솔로 홀을 청소해도 좋은 방법이였고 드라이버나 굵은 철사에 보루(헝겊)을 감아서 청소해도 나쁘지 않은데 어떤 방법이든 인젝터 홀은 꼭 청소하고 와샤를 교환한다.
신품 와샤 창착 및 인젝터 조립
홀 크리닝이 완료되었다면 신품 와샤를 장착하고 인젝터를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한다. 클램프 볼트는 규정토크로 체결하고 파이프 너트는 초기 마킹한 위치로 장착하여 오버토크 되지 않도록 하면서 조립한다.
나머지 2, 3, 4번의 인젝터도 동일한 방법으로 탈거, 크리닝, 조립한다.
에어빼기 및 시동, 누유 점검
동와샤를 모두 교환하고 재조립하였다면 시동전에 에어빼기 작업 후 시동을 건다. 에어빼기는 작업시 연료파이프등을 탈거했으므로 이곳을 통해 디젤 연료가 소량이지만 빠졌기 때문에 바로 시동을 걸게되면 연료펌프등에 좋지 않은 영향이 생긴다. 따라서 에어빼기 작업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방법은 여러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진단기가 없으므로 재조립시 마킹한 부분까지 체결하였던 연료파이프의 너트를 다시 조금풀어 이쪽으로 연료가 새어 나오도록 한 후 시동을 걸어(크랭킹) 연료가 소량 새어나오면 다시 연료파이프를 잠가주고 시동을 걸어주면 에어빼기 작업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것은 처음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오랜시간 크랭킹 하지 말고 여러번 나누어 시동을 걸어 보는것이 좋다.
시동 후 인젝터주변이나 파이프등에서 연료가 새어 나오는지 확인해보고 RPM도 높여보고 다시 연료 누유를 확인해 본다. 이상이 없다면 디자인커버등을 장착하고 마무리 한다.
교환 후 점검 및 확인
교환 후 발생했던 증상들이 단기적으로는 많이 개선되었다. 우선 시동지연(시동이 안걸릴듯 하면서 걸리는 현상)도 괜찮아졌고 좀 더 운행해봐야 알겠지만 수십Km 주행 후에 인젝터 주변의 누유도 없어졌다. 또한 출력부족이라든가 진동이나 소음도 교환전 보다 나아진것 같다고 하니 효과는 있는듯 하고(플라시보 효과일수도 있지만) 좀 더 운행하면서 살펴봐야 할듯 하다.
이와 같은 증상이 아니더라도 인젝터 교환이나 크리닝등의 점검을 하지 않은 운행이 많은 디젤차량이라면 인젝터 점검시 예방차원에서라도 교환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자가정비자라면 동와샤 교환은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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