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환 시 유용한 Tip (FIAT 500X or Jeep Renagade) 본문
내연기관 자동차 자가정비시 가장 먼저 또 가장 쉽게 시도하는것이 엔진오일 교환이다. 보통 몇몇의 차종을 제외하고 국산차종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교환할수 있지만 수입차량의 경우는 엔진오일 교환도 꽤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는 차량들이 있다. 이번 포스팅은 FIAT 500X (Jeep Renagade) 디젤 차량의 엔진오일 교환시 몇가지 유용한 TIP을 소개하고자 한다.
FIAT 500X 디젤 차량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으로 5회의 엔진오일 교환 쿠폰으로 출고 후 최초 교환을 제외하고 대략 1만Km 운행 후 교환하였고 이후에는 자가로 교환하였다. 몇일 전 12만 Km를 주행하였으니 7번을 자가교환 하였는데 이 차량은 오일필터가 공간이 협소하여 교환 시 좀 난감한 위치에 있고 드레인 플러그 또한 재질이 연한 금속이라 몇번 교환 후 플러그 헤드가 마모되어 교환하기도 하였다.
이번에는 FIAT 500X 2.0디젤 모델 또는 JEEP 레니게이드 디젤 차량의 엔진오일 교환 시 유용한 팁을 정리하여 포스팅 하고자 한다.
오일필터 교환 시
우선 오일필터 교환시 Tip인데 오일필터 교환시 오일필터 캡을 탈거해야 하는데 보통 사용하는 필터렌치를 사용하였을 때 이다. FIAT 500X 차량을 최초 자가로 오일교환시 시도하였던 툴이다. 이 필터렌치 사용 시 단점은 장소가 협소해 힘을 받기가 힘들고 캡과 렌치 이빨을 맞추어 탈장착 하더라도 잘 미끄러진다는 점이 있다.
또 아래의 오일필터 렌치는 공간이 좁아 사용할 수 없으며 일반 32mm 소켓으로도 소켓렌치를 끼우게 되면 브레이크 라인에 걸려 사용할 수 없다. 즉 오일필터 하우징 캡과 브레이크 라인과 약 50mm 정도의 공간밖에 여유가 없어 이 이상의 길이가 되면 사용할 수 없다.
또 다른 시도로 오일필터용 소켓(32mm)를 사용해 보았는데 길이가 굉장히 짧은 소켓임에도 불구하고 소켓렌치를 장착하게 되면 역시 간섭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진다.
또 다른 오일필터 전용 소켓을 이용해 보았다. 이 소켓은 육각헤드가 있어 소켓렌치 뿐만아니라 22mm 원구렌치등을 사용할 수 있어 사용가능하였다. 다만 오일필터 캡의 32mm 체결 부위가 짧아 사용은 가능하나 소켓이 미끄러지는 단점이 있다.
다은은 리프팅의 편의를 위해 셀프 정비소를 이용하여 오일교환시 사용하였던 오일필터 렌치이다. 슬라이딩 소켓렌치등을 함께 사용하여 공간이 협소해도 가능하고 비교적 힘을 받기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어 필터 탈장착에 괜찮은 도구였다. 단점이라면 렌치가 짧아 힘을 받기 어렵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최종적로 사용하게된 툴은 32mm 옵셋렌치이다. 길이가 길어(대략 40cm) 협소한 공간에서 사용이 어려울듯 하지만 양끝이 75도 정도 굽어진 옵셋렌치이기에 오일필터 캡에 장착하게 되면 렌치 핸들은 휠 하우스 커버 밖으로 나오게 되어 오히려 힘주기도 편하고 짧은 렌치등으로 휠 하우스 커버 안쪽에서 장착하는것 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였다. 최근의 해당 차량 오일 필터 교환 시 사용하고 있으며 단점은 라쳇(깔깔이)기능이 없는것인데 오일필터 캡을 일단 풀어주기만 하면 손으로 돌려 탈거가 가능하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또 500X 차량의 오일필터와 같이 탈거시 오일이 흐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필터 탈거 시 사용하는 도구는 비닐팩이다. 필터 하우징 보다 넉넉한 비닐이나 비닐팩을 준비한 후 필터를 렌치로 탈거한 후 손으로 돌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비닐을 전체로 감싸고 손으로 캡을 탈거한다. 탈거 후 오일이 흐르도록 하고 어느정도 배출되면 비닐채 완전 탈거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오일이 흘러 차축이나 서브프레임등에 거의 흐르지 않고 비닐에서 캡만 빼어내고 필터채 폐기할 수 있어서 매번 사용하는 방법이다.
본인의 경우 얇은 비닐보다는 두꺼운 비닐팩을 권장하는데 얇은 비닐은 오일이 흐르면서 오일캡에 밀착되어 함께 회전하면서 꼬이게 되지만 두꺼운 비닐팩은 두꺼워서 이런 현상이 적다.
TIP
- 오일필터 교환시 오일필터 캡을 탈장착 하기에 제일 좋은 공구는 32mm 옵셋렌치이다.
- 오일필터를 탈거할때 비닐팩을 사용하면 오일이 흐르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엔진오일 드레인 플러그
FIAT 500X의 엔진오일 팬의 드레인 플러그도 필터와 마찬가지로 서브프레임과의 간섭이 있다. 즉 롱 소켓을 사용하여 드레인 플러그를 사용하려고 하면 서브프레임과의 간격이 좁아 롱소켓은 사용이 불가하고 일반적인 숏소켓을 사용해야 한다. 숏소켓을 사용한다고 해도 드레인 플러그도 오일팬 안쪽으로 위치하고 있어 헤드가 큰 소켓등은 오일팬에 간섭이 생긴다.
또 초기 장착된 드레인 플러그는 연질의 금속재질이기 때문에 몇차례 엔진오일을 교환하거나 조금 어긋나게 소켓을 장착한 상태에서 탈장착하게 되면 헤드가 마모되기 쉽다. 따라서 보통 차량의 드레인 플러그는 와샤와 함께 엔진오일 2~3회 교환 후 신품으로 교체하는것이 좋다.(사실 매 교환시 신품으로 교환하는것이 좋지만)
추가적으로 FIAT 500X에 사용되는 드레인 플러그는 이전의 타이밍 밸트 세트 교환 글에도 있지만 GM 말리부 2.0디젤 차량의 드레인 플러그와 완전 호환된다.
아래의 사진은 쉐보레(GM) 부품점에서 직접 구매한 드레인 플러그이다. 제품 스티커에서도 보이지만 Opel Automobile GbbH라고 쓰여 있으며 Opel OEM 제품임을 알수 있다. 말리부 차량이 JDT엔진에서 파생된 엔진이므로 같은 계열의 엔진을 사용하는 FIAT 500X의 경우 호환되는 부품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해당 플러그는 손쉽게 온.오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므로 500X (2.0D) 사용자라면 해외구매등을 방법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어 드레인 플러그 헤드가 손상되어 교환해야 한다든가 와셔만 몇개 구매하여 2~3회 교환시 바꿔주는것이 좋을 듯 하다.
자세히 보면 드레인 플러그에 나사산 하단에 구멍이 있는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오일 드레인 시 완전히 플러그를 빼지 않아도 구멍사이로 오일이 흘러 드레인 할 수 있으므로 이 드레인 플러그로 교환한 후에는 오일 드레인시 손에 오일이 묻지 않고 드레인 플러그가 미끄러져 오일받이등에 빠질 염려도 없어 편리하다.
사이즈는 원 FIAT 500X의 드레인 볼트와 동일하며 안쪽의 홈 부분의 모양등이 약간 상이하다.
해당차량의 드레인 플러그의 장착 토크는 약 32Nm 이다.
TIP
- 드레인 플러그의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드레인 플러그를 교체해주고 드레인 플러그의 와샤는 가능한 매번 교환시 교환해준다.
- GM 쉐보레 말리부 차량의 드레인 플러그와 호환된다.
에어필터 교환 시
에어필터도 오일 교환 시 함께 교체해주는것이 좋으나 장거리 주행등이 많아 짧은 주기로 오일교환을 하는 사용자라면 2회에 1번씩 교체해주어도 큰 문제는 없으며 다만 재 사용시 에어필터를 에어를 불어 먼지등을 털어주면 좋다.
TIP
- 에어필터 교체시 필터 커버를 탈거하기해도 좋지만 (+)드라이버만으로도 탈거가 가능하다.
- 교환은 오일교환시 함깨 교한하면 좋지만 교환 주기가 짧다면 2회에 1번정도로 교환해도 무방하다.
오일 교환 후 꼭 해야할 일 - 오일리셋
오일교환 후 해야할 일이 한가지 있는데 바로 오일리셋이다. 진단기가 없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므로 오일 교환 후 가까운 외산차량을 취급하는 정비소등에서 꼭 리셋을 한다. 오일리셋이 정비주기를 리셋하는것과는 별개로 ECU에 오일 교환을 알려주어야 ECU가 운행에 필요한 적절한 명령을 내려 최적의 운행상태를 유지하게 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정비주기 약 500Km 도래시 부터 경고메세지와 렌치모양의 경고등이 발생하므로 정비주기를 12,000Km로 셋팅해 놓고(차량 출고 시 디폴트값이 20,000Km이다) 엔진오일은 10,000Km 마다 교환하고 있다.
정비주기만 리셋하고 오일리셋을 하지 않게 되면 추후 오일 경고등이 발생하므로 유의한다.
TIP.
- 정비주기 리셋과 오일리셋은 별개이므로 교환 후 정비주기 리셋과 오일리셋을 꼭 하는것이 좋다.
엔진오일의 선택
사실 약간은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쿠폰을 이용한 공식센터에서 5회 오일교환시 사용하던 Shell Helix ultra 5W30 ETC C3 제품을 9회까지 사용하다가 국산제품인 KIXX PAO C2/C3 5W30제품을 3회 사용하였다.
두 제품 모두 메뉴얼에 명시된 오일 기준을 상회하는 제품으로 개인적으로 오일 가격에 상관없이 두 제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규격에 맞는 제품이라면 어느 제품이든 크게 상관없을듯 하다. (개인의견이며 특정제품의 홍보도 아님을 밝혀둔다)
마치며
엔진오일 교환은 내연기관 차량에 있어서 소모품 교환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심히 생각하고 주기를 한참 넘기고 운행하다보면 차량에 무리가 생기는것은 당연할듯 하다. 주기적인 소모품 교환은 차량 운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며 혹시나 자가정비를 통해 엔진오일 교환을 하는 운행자라면 특히 도움이 될듯 하다. 자가정비가 아니더라도 방법과 대체 부품등을 알게되면 차량유지에 도움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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