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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T 500X Cross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with 오일 펌프) 본문

자동차/자가정비

FIAT 500X Cross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with 오일 펌프)

둘리 아빠


FIAT 500X를 구매할 때 엔진 오일을 5번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었다. 그동안 최초 5,000Km에 교환한 후 매 1만Km마다 주기적으로 교환을 하였었는데 이미 5장의 쿠폰을 모두 사용하였다. 이번 6회 오일 교환 시 오일 필터와 에어 필터 그리고 오일을 구매하여 직접 오일 교환을 하였다.

 

국산 차량등 일반적인 차량에 비해 FIAT의 차량은 오일 필터의 위치가 다소 엉뚱한(?) 위치에 있고 오일 교환 뿐만 아니라 다른 소모품이나 부품의 교환 시 정비성이 좋지 않다. 따라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규격의 공구도 필요하고 작업도 간단하지 않다. 취미나 재미로 자가 정비하지 않는다면 부품 및 소모품을 사서 가까운 정비소나 OO나라등에서 공임을 주고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환에 필요한 부품

필요한 부품은 일반적인 오일 교환과 동일하다. 오일 필터와 에어 필터 그리고 메뉴얼 규격에 맞는 오일이 있으면 된다.


MANN 오일 필터 HU8006z 19,500원 

MANN 에어 필터 C21002 23,000원

* 가격은 판매처마다 다르며 최저가는 아님


(오일 필터 패키징)


(알파 로메오, 피아트, 오펠용 필터라고 기입되어 있다.)


(비닐 커버로 포장된 오일 필터)


(윗면에서 본 모습)


(옆면의 모습)


(바닥면)


공식 센터에서의 오일필터, 에어필터는 MOPAR 순정품의 경우, 아래 사진에 있지만 MANNN 제품이다. 동일 제품에 단지 MOPAR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으로 호환 제품이라기 보다는 동일 제품이다.


오일 필터 FILTER ENGINE OIL 68103969AA  32,206원 (정가 기준)

에어 필터 FILTER. Air. Export. 68247339AA 42,464원 (소비자가기준) , $26.05 (Mopar)



(에어 필터 패키징)


(별도의 비닐 포장 없이 패키징 된 에어 필터)



(에어 필터의 제조는 체코(Czech Republic) 이다. 제조일자 2019.02.25)


(옆면에서의 에어 핕터)


(에어 필터 하부)


에어 필터 하부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외부의 공기가 에어 필터 하부를 통해 필터링되어 엔진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교환 시 오염이 제일 심한 부분이다.

구매 시 팁은 오일 필터와 에어 클리너 필터의 경우 프레임을 공유하는 JEEP의 레니게이드와 호환된다. 따라서 FIAT500X로 검색하는 것 보다는 국내에 좀 더 많이 팔린 레니게이드로 검색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에어 필터와 오일 필터)


주의 할 것은 국내에 판매되었던 FIAT 500X의 경우 POP STAR(2.4 가솔린), CROSS(2.0 디젤), CROSS Plus(2.0 디젤)의 세가지 모델이 있으며 미국등에서 판매되었거나 판매 중인 모델의 경우 2.4디젤 모델이 주류이며 유럽 판매 모델의 경우는 1.4부터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므로  정비하고자 하는 차종에 맞는 기종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작업 차량은 CROSS모델로 2.0 디젤 모델이다. 모르겠다 싶으면 구매 시 구매처에 차량의 차대 번호등을 알려주면 맞는 제품을 알려주니 구매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오일의 경우 정식 센터에서는 HELIX ULTRA ECT C2/C3 0W30 (SK169975AA) 1L 13,888원 을 사용한다.

메뉴얼의 경우 SELENIA DigiteK 0W30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메뉴얼에 충실한 규격임에 틀림이 없으나 SELENIA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고가이기 때문에 교환은 공식 센터에서 사용하는 HELIX ULTRA ECT C2/C3 0W30제품을 사용하였다.


* HELIX ULTRA ECT C2/C3 0W30의 규격 : API SN, ACEA C2/C3, VW 504.00/507.00, MB 229.52, MB 229.51, MB 229.31, FIAT 955535.GS1 & FIAT 955535.DS1, PORSCHE C30


규격 상 특이한 점이 FIAT 규격에 몇 가지 부응한다는 점이다.





필요 공구

필요한 공구는 차량 리프트를 위한 장비로 잭과 안전 받침이 필요하며, 차량의 언더 커버는 스크류와 10mm볼트로 고정되어 있어 탈거하기 위하여 (+)드라이버, 10mm소켓과 렌치가 필요하다. 또 오일 필터를 탈거 하기 위한 오일 필터 렌치가 필요하다.

물론 오일 드레인과 닦기 위한 드레인 오일 받이와 여분의 수건등이 필요하다. 특히 애매한 위치에 오일 필터가 꺼꾸로 장착되어 있어 필연적으로 오일이 흐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리프팅을 위한 잭 및 안전 받침대

- 좌측 휠타이어 탈거를 위한 17mm 소켓 및 렌치, 토크 렌치

- 언더 커버를 탈거하기 위한  10mm 소켓과 렌치, (+)드라이버(주먹 드라이버)

- 오일 플러그를 탈거하기 위한 13mm 소켓, 오일 받이 (드레인 방식)

- 오일 펌프 및 폐유통,

- 오일 필터 렌치 (오일 필터 캡 규격 32mm 육각 소켓)

- 수건등


규정 오일량 및 규정 토크

- 메뉴얼상의 오일량은 필터 내 오일 포함 : 약 4.3L (드레인 방식), 

- 오일 필터 캡 결합 토크 : 약 25.1 Nm

- 오일 플러그 결합 토크 : 약 32 Nm

- 타이어 휠 볼트 결합 토크 : 120 Nm


작업 전 준비

오일 교환 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일 레벨링을 해서 오일의 양을 측정해 보았다. 오일 교환시기가 되었지만 F위치에 있고 거의 줄어들지 않은 듯 하다. FIAT 500X (D 2.0)의 차량의(대부분 FIAT차량이 그렇듯이)  오일 게이지는 F, L등의 표시는 별도로 없고 끝 부분을 보고 측정하게 된다.


(오일 게이지 점검)


차량 리프팅

500X의 잭과 안전 받침을 이용한 리프팅은 브레이크 패드 교환 시 소개하였기에 포스팅을 참조한다. 다만 언제나 차량 하부의 정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하는 것을 잊지 말자.


(차량 리프팅)


에어 필터 교환

에어 필터의 교환은 국산 차량이 공구 없이 후크(Hook) 방식으로 고정하는 방식에 비하여  GM이나 쉐보레 차량과 비슷하게 스크류로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다. 필터 하우징 각 방향으로 4개의 스크류를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풀어주면 하우징 커버를 탈거할 수 있는데 스크류는 완전히 빠지지 않고 커버에 고정되어 함께 탈거 된다. 아래 사진에서는 호스 클램프도 제거한 상태이지만 클램프는 제거하지 않아도 커버만 벌려 교환할 수 있으니 커버를 완전히 탈거 하지 않아도 괜찮다.


(에어 클리너 필터 하우징)


(고정 스크류)


(에어 필터 탈거 후 필터 하우징 내부)


하우징 하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가 필터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먼지와 나무잎등 오염되어 있으니 깨끗하게 닦아준다.


(구품 에어 필터)


(구품과 신품 에어 필터 비교)


(정품 에어 필터)


앞서 말했듯이 구품의 에어 필터는 MANN제품을 사용한 MOPAR OEM제품이다. 제품 번호등 모두 동일하며 MOPAR 로고가 있다.


(신품 장착)


에어 필터 신품을 장착하고 필터 바깥쪽의 고무 부분을 하우징에 맞춰 끼워 주고 커버를 재 조립 하면 에어 필터의 교환은 완료된다.



언더 커버 탈거

(언더커버)


FIAT 500X 차량은 생각보다(?) 하부 언더 커버등이 튼튼하게 잘 장착되어 있다. 오일 교환 시 귀찮기는 하지만 언더 커버가 있는 것이 오일팬을 포함한 다른 부품의 손상과 오염을 방지하기 때문에 오일팬만 커버가 있는 차량에 비해 신경 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이드 고정 스크류)


언더 커버는 양쪽 사이드에 2개씩 스크류와 앞쪽 2개 뒷쪽 2개 모두 4개의 10mm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


(고정 스크류 탈거)


(전면의 10mm 고정 볼트)


(언더 커버 탈거)


언더 커버 차체에도 방열판이 붙어있어 전면의 배기 파이프등의 열에 의한 변형을 막고 있고 오일팬에도 별도의 방열 커버가 덮어져 있는 형태이다.


오일 교환 방법

오일 교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전통적인 드레인 방식으로 오일팬을 통해 하부로 오일을 말 그대로 드레인 하는 방식이고 가끔 작업 환경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펌프를 이용한 석션 방식이 있다.


이번 작업은 최초 리프팅하여 드레인 방식으로 교환하고자 했으나 오일팬의 드레인 플러그가 규정토크 이상으로 체결하여져 있어 드레인 플러그를 더 이상 탈거 시도하였다가는 문제가 생길듯 하여 차후 정비소등에서 리프팅이 완전한 곳에서 탈거하여 교환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펌프를 이용한 석션 방식으로 교환하였다.



드레인 플러그 탈거 및 오일 드레인

500X 차량의 드레인 플러그는 통상 오일팬 뒷쪽에 위치하지 않고 조수석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오일 팬과 차량 하부의 모습)


(플러그 모습)


(드레인 플러그)


드레인 플러그는 13mm 육각 볼트로 되어 있는데 이미 마모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 플러그의 앞쪽으로 차체가 간섭되어 연결대 사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소켓으로 하게 되면 렌치 헤드가 걸리게 되어 일반 소켓+컨버터의 조합으로 탈거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이전 센터에서 규정 토크 이상의 토크로 결합했는지 전혀 돌아가지 않았다. 결국은 더 이상 탈거하게 되면 드레인 플러그가 망가질 듯 하여 오일 석션의 방법으로 전환하였고 언더 커버등은 다시 재 조립하였다.


참고 : 드레인 플러그

06506214AA (06504018; 6506214AA) PLUG. Oil Drain. Lower.   $6.89 (8,200원)


오일 석션

정리 후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석션 방식으로 오일 교환을 하였다. 포스팅에서는 몇 년 전 아우디 Q3와 스포티지 차량을 오일 펌프를 이용하여 교환한 내용이 있으니 참조한다.


Audi Q3 엔진오일 교환


뉴스포티지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주의할 것은 모든 차량이 오일 게이지의 연결구를 통해 석션이 가능하지 않은 점이고 펌프는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10분 작동 후 최소 5분 이상 정지했다가 재 작동 해야 한다.


FIAT 500X의 차량도 오일 펌프로 석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오일을 교환할 수 있다.


(오일 펌프를 이용한 오일 석션)


(폐 오일통에 연결하여 석션)



오일 필터 교환

오일 필터의 위치는 정비하기 아주 곤란한 위치에 위치하고 있는데 조수석 휠타이어를 탈거 하게 되면 사진에서와 같이 등속 조인트(드라이브 샤프트) 바로 윗쪽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오일캡 탈거를 위해 소켓을 이용하기에는 캡 전면에 브레이크 파이프가 있어 사실상 32mm 소켓을 사용하여 탈거 하기는 어렵다. 탈거하기 위해서는 오일 렌치가 필요하다. 오일 렌치를 이용하여 탈거하게 되면 탈거는 가능하지만 체결 시 규정 토크로 체결하기 어려워 진다. 이런 이유로 센터에서도 사진과 같이 오일 필터 하우징 볼트와 일직선으로 마킹하여 체결하는 듯 하다. (마킹은 본인이 한것이 아니고 무상 기간에 공식 센터에서 시행한 것 이다)

탈거 시 캡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오일이 흐르기 때문에 탈거 전 수건등을 미리 드라이브 샤프트와 주변에 깔아두어 흐르는 오일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오일 필터 위치)


(오일캡의 마킹)


작업하다 보니 오일 필터 교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공간은 적고 그 만큼 흐르는 오일은 많은 상태라 사진 찍을 여유는 없는 듯 하다. 또 포함된 오링은 하우징에 구품을 빼고 장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오일 주입

오일의 양은 드레인 교환 시 약 4.3L가 필요하다. 작업을 석션 방식으로 하였기 주입량이 약간 달라질듯 한데 우선은 4L를 주입하고 레벨링 후 조금 보충하는 방식으로 주입하였다. 다소 적지만 드레인 방식과 비슷한 양을 주입하였다.

(오일 캡 탈거)


오일 주입을 위한 깔대기를 사용하면 굳이 엔진 커버를 탈거하지 않아도 되는데 엔진 커버는 잡아당기면 바로 탈거 되기 때문에 깔대기가 없거나 필요하다면 커버를 탈거 하고 주입한다.


(오일 주입 준비)


(오일 주입)


오일 레벨링 및 마무리


(오일 레벨링)

신유 주입 후 레벨링이라 투명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교환 전 오일 레벨링과 비슷한 위치로 레벨링 되었다. 


오일 주기 리셋

오일 교환 후 진단기를 사용하여 오일 리셋을 시행한다. 진단기가 없다면 진단기가 있는 정비소나 공식 센터에서 리셋을 해야 한다. 리셋을 하지 않게 되면 기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정비 주기가 도래 되면 서비스를 받으라는 메시지가 생긴다.


(리셋 전 계기판)


진단기를 OBD2 단자와 노트북에 연결하여 정비 주기 리셋을 시행하였다.


(진단기를 이용한 정비 주기 리셋)


기본값으로 정비 주기는 20,000Km/365일 이지만 10,000km로 정비 주기를 수정하였다. 개인적으로 10,000km마다 오일 교환을 하므로 나에게는 이게 편하다.

(10000Km로 설정)


정비주기 리셋(오일 리셋)을 하면 아래와 같이 계기판이 주기가 초기화 된다.

(오일 리셋 완료)


정비 주기 리셋을 완료한 후 오류 코드가 있는지 확인하고 마무리 하였다.


(오일 교환 완료)


교환 후 소감

사실 FIAT차량은 한국에서는 인기도 없고, FIAT 브렌드도 철수한 상태이다. 물론 모 기업인 크라이슬러에서 A/S 및 서비스센터의 역할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런지 부품이나 소모품의 가격 또한 대중적인 차량(?)이 되어가는 BMW, AUDI 차량의 몇몇 차량의 소모품보다 훨씬 비싸다. 이것은 피아트의 차주가 가져야 할 운명일지도 모르겠지만.. 차량 리프트나 폐유 처리등이 어렵고 귀찮다면 소모품과 원하는 오일을 구매하여 공임을 주어 교환하는 방법도 추천할 수 있겠으며 본인처럼 정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가 교환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어느 차량이든 오일 교환 후에는 느낌 뿐만 아니라 실제 체감에서도 부드러워짐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들이 말하기도 하지만 나의 생각도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주기적인 오일 교환인데 차량을 아끼고 트러블이 적게 운행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주기적인 오일 교환 시기를 지켜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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