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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정비 후 폐 오일 처리는 어떻게 하지? (feat 소량폐기물 처리 이용 후기) 본문

자동차/자가정비

자가정비 후 폐 오일 처리는 어떻게 하지? (feat 소량폐기물 처리 이용 후기)

둘리 아빠

 

자동차 자가정비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고 또 처음 시도해보는 정비는 엔진 오일 교환일듯 하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오일교환은 그많큼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크게 어렵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본인의 경우도 엔진오일 교환을 정기적으로 자가교환을 하며 미션이나 그밖에 파워오일 및 냉각수등을 교체하면서 폐오일 처리를 해야 했는데 초창기에는 근처의 카센터에 웬지 모를 눈치를 봐가며 부탁을 했다가 시골(?)에서 농기계를 수리하는 분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되면서 지인의 집에 놀러가거나 할때 부탁하곤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바쁘기도 하고 짬이 안나 지인을 만나는 기간이 길어지자 그렇지 않아도 좁은 아파트 배란다에 폐 오일이 담긴 통들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가정비 후 폐 오일 처리를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 올리려고 한다.

단지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라면 가까운 셀프정비소에서 셀프로 오일 교환하고 정비소에서 폐오일을 처리하면 간단지만

셀프정비소가 멀거나 주변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고 빈번하게 오일류(엔진오일, 미션오일등)를 교환하는 경우등은 셀프정비소 이용도 여의치 않을 수 있으며  쉽게라고 했지만 어떻게 보면 일정금액을 지불해야 하므로 떳떳하게 라고 해야 옳은 표현일듯 하다.

 

 

자가 정비 후 처리

취미로 하는 자가정비에서 우선되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안전과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안전은 당연하고 자가정비로 인해 어지럽혀진 바닥이나 오염물등을 처리하는 것도 그렇고 소음이나 주차장등에서 작업 시 두칸을 차지한다든가 하는 민폐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가정비 후 폐오일의 처리는 어떻게 할까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폐오일처리는

1. 정비소등에 의뢰한다

 : 사실 본인도 몇번 동네 정비소에 전화해서 물어보기는 했으나 전화거는게 민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거절하는 분위기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별로 달가워하진 않을듯 한데(업체에서도 폐오일 처리시 업체에서 돈을 받는다고 하지만)

 정비를 해당 업소에서 하지도 않은 채 오일만 버리겠다고 하니 좋아할리 없을 듯 하다.

 

2. 셀프정비소에서 오일 교환

 : 이 방법이 사실 오일처리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인데 폐오일 걱정없고 정비시 공구등도 빌려쓰는 형식이니 자가정비시 폐유처리에 가장 좋은 방법인듯 하다.

 

3. 아마도 자가정비(자동차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농기계 포함)인들 중에는 자가정비 후 폐오일이나 폐냉각수등을 하수구에 버리거나 땅에 묻거나 하는등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이 경우 처벌되는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환경적인 문제 또한 크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한다.

 

 

폐기물과 관련된 규정 및 법규

지루할 수 있지만 아래의 관련 법규도 한번쯤 살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폐기물관리법]
제3조의2(폐기물 관리의 기본원칙) ① 사업자는 제품의 생산방식 등을 개선하여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한 폐기물을 스스로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의 배출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② 누구든지 폐기물을 배출하는 경우에는 주변 환경이나 주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치지 아니하도록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③ 폐기물은 그 처리과정에서 양과 유해성(有害性)을 줄이도록 하는 등 환경보전과 국민건강보호에 적합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④ 폐기물로 인하여 환경오염을 일으킨 자는 오염된 환경을 복원할 책임을 지며, 오염으로 인한 피해의 구제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

⑤ 국내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가능하면 국내에서 처리되어야 하고, 폐기물의 수입은 되도록 억제되어야 한다.

⑥ 폐기물은 소각, 매립 등의 처분을 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생산성의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자원순환기본법]
제21조(폐기물처분부담금) ① 환경부장관은 다음 각 호의 자가 폐기물을 순환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각 또는 매립의 방법으로 폐기물을 처분하는 경우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부과ㆍ징수할 수 있다.

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요약하자면 폐기물관리법등에 의해 폐기물의 배출을 최소화 하고 배출된 폐기물은 적합한 절차에 의해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아래의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고 및 처리 업무지침에 따라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장폐기물배출자신고및처리계획확인업무처리지침

 

www.law.go.kr

 

 

소량폐기물 처리 서비스 이용

그렇다면 개인이 배출한 소량의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환경청에서 2023년에 공고된 소량폐기물 처리서비스 안내를 보면 참고가 될 수 있다.. 이용대상자는 가정, 학교, 소규모 공장이라 고 대상 폐기물에 폐유, 폐유기용제 등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엔진오일 또는 냉각수가 포함된다. 단 본인의 경우 엔진오일은 엔진오일만 용기에 담아두고 냉각수는 별도로 용기에 담아서 처리한다.

 

아래의 링크는 환경청에서 공지한  2023년도 소량폐기물 처리서비스 안내에 대한 내용이다.

 

 

 

전체 - '23년도 소량폐기물 처리서비스 안내

 

www.me.go.kr

 

결론적으로 폐기물(폐오일)은 당연히 함부로 버리거나 소각해서는 안되며 개인(소량)의 경우 매년 환경청에서 지정하는 소량폐기물 처리업체에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처리의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폐오일 처리

위와 같이 소량폐기물 처리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하였는데 매년 공고시 처리 업체가 변경되기도 한다.

실제로 모아두었던 폐오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환경청의 소량 폐기물 처리 서비스 안내에 따라 본인의 경우 경기 남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성림유화(주)에 문의하였는데 경기도 시흥시의 코어엔텍이라는 곳을 알려주어 재 문의 하였다.

 

 

(시흥시에 있는 소량 폐기물업체 정보)

 

유선상으로 해당업체는 반기는 기색은 아니고 약간 불편한 분위기로 처리할 날짜와 시간등을 약속하고 처리하기로 으며 약속한 일정에 맞춰 폐오일을 처리하였다.

 

(생수통에 모아온 폐오일)

 

혹시나 운반중 넘칠수 있으므로 입구를 밀봉하여 운반하였다.

 

(계측)

 

처리 전 계측 후 업체 직원분이 처리하는 방식인데 이날 16,4kg, 12,8Kg 정도 계측되어 30Kg정도로 계측되었으며 비용은 Kg당 600원(부과세 별도) 이므로 600원 x 30Kg = 18,000원 + 1,800원 (부과세 10%), 총 19,800 이 처리 비용으로 되었다.

 

계좌 입금을 통해 송금 하거나 현금으로 지불해도 되나 카드등은 되지 않는다. 또 처리하는 직원분의 말로는 블로그등에 올리지 말라고 하는데 원래 소량은 받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환경청의 공고와 같이 업체에게 위임하여 지정한 업체이므로 소량처리를 거부한다면 제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 개인이 소량으로 이렇게 처리한다면 직원의 입장에서는 꽤 귀찮은 일이 되기 때문에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듯 한데 위 사항은 환경청등에 문의 해 볼 예정이다.

 

 

 

 

 

 

불편함에 대하여

뭐 간단하게 끝난듯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처리과정인데 우선은 죄지은 사람처럼 문의를 해도 싫어하는 내색이 드러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느낌이다. 또한 직장인등이 평일에 시간을 내어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간을 내는것도 불편한 부분이다. 추가적으로 리터당 660원(부과세 포함)인 금액이라도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을지 모르겠다. 

 

 

 

결론

자가정비시 발생하는 소량 폐기물(폐오일, 냉각수등)의 처리는 처리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여러 불편함 때문에 실제로 처리하기 매우 귀찮은 사항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폐가구(소파, 옷장등)를 폐기할때 일정금액을 지불하여 폐기하는것과 마찬가지로 폐오일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소량폐기물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시간내기의 어려움과 지역별로 소량 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이 생각보다 적다는데 있는것 같다. 더구나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제외하면 더욱더 소량 폐기물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가정비를 취미로 한다면 폐오일의 처리에 대한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면서 취미생활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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