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T 500X Cross 엔진 오일 및 필터 교환(with 드레인 플러그)

FIAT 500X 2.0 의 엔진오일을 교환하였다. 지난번 교환 시 드레인 플러그의 헤드가 마모되어 드레인 방식으로 교환하지 않고 펌프를 이용한 석션방식을 이용하였는데 이번에는 드레인 방식으로 교환하면서 드레인 플러그도 교환하였다.

작업의 편리성을 위해 셀프 정비소를 방문하여 리프트를 이용하여 작업하였다. 셀프 정비소 후기는 추후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또 몇가지 실험(?)을 하였는데 애프터마켓의 필터 중 저가인 중국산 제품을 이용하였다. 사실 대부분의 애프터마켓의 부품들, 특히 필터의 경우 Made in China이지만 유명한 애프터마켓의 제품대신 사용하면서 필터의 가격대비 가성비도 살펴보고 싶었다. 단 오일만큼은 최초 교환시 부터 지속적으로 사용하였던 Shell HELIX ULTRA C3 5W30제품을 사용하였다.

 

이전의 오일펌프를 이용하여 교환하였던 글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FIAT 500X Cross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with 오일 펌프)

 

 

필터 및 오일

MANN 오일 필터 HU8006z 19,500원

MANN 에어 필터 C21002 23,000원

정품에도 사용되는 MANN필터의 경우 마켓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체로 비싼 편이다. 이에 비해 중국산 애프터마켓 제품은 MANN제품의 약 1/3가격 정도로 저렴하다.

정품의 품번은 아래와 같다.

68103969AA 오일 필터 FILTER ENGINE OIL  32,206원

68247339AA 에어 필터 FILTER. Air. Export. 42,464원

(꽤나 중국스러운(?) 모습의 패키징)

 

(다른 애프터마켓과 달리 비닐포장도 되어있다)

(에어필터의 측면)

(에어필터의 밑면, 이 부분에서 외부 공기가 1차적으로 필터링 되어진다)

에어필터는 중국제조된 제품으로 포장이 조잡하지만 비닐포장도 되어 있고 MANN필터와 외관상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MOPAR OEM인 오일필터)

(Made in U.S.A 이며 품번도 새겨져 있다)

(오일필터의 세부모습)

(MANN 필터와 비교)

오일필터는 미국에서 제조된 MOPAR의 OEM인듯한데 이유는 박스의 스티커에도 보여지지만 MOPAR 부품의 part number가 오일필터에 인쇄되어 있다. 오일필터는 MANN필터와 비교해도 전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관상 품질이 좋은 편이다. 부속품도 동일하게 오일필터 하우징의 O링도 포함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Shell HELIX ULTRA ECT C3 5W30)

엔진오일은 Shell HELIX ULTRA ECT C3 5W30 제품을 사용하였는데 국내에서 매뉴얼의 FIAT 규격을 만족하는 엔진오일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도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성수 크라일슬러 서비스센터)

 

또 오일팬의 드레인플러그도 교환하였다. FIAT 500X에 사용되는 드레인 플러그는 고무재질의 와셔(Washer)가 결합된 형태로 오일교환 시 매번 새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누유등의 이상이 없다면 2~3회에 1번씩 교환해야 한다.

 

68122817AA PLUG OIL DRAIN 플러그 오일 드레인 20,000원

 

68098272AA SEALING GASKET DRAIN PLUG 씰링 가스켓 드레인 플러그 13,200원
Replaces : 68093038AA

 

FIAT 500X에 사용되는 드레인플러그는 M18 x 1.5의 규격이며 헤드는 13mm소켓을 사용한다. 

(교환할 드레인 플러그)

 

교환시 필요한 공구

필요한 공구는 차량 리프트를 위한 장비로 잭과 안전 받침이 필요하며, 차량의 언더 커버는 스크류와 10mm볼트로 고정되어 있어 탈거하기 위하여 (+)드라이버, 10㎜소켓과 렌치가 필요하다. 또 오일 필터를 탈거 하기 위해서는 조수석쪽 휠타이어를 탈거해야 가능하며 오일필터 캡을 탈거하기 위해 오일 필터 렌치가 필요하다.

물론 오일 드레인과 닦기 위한 드레인 오일 받이와 여분의 수건등도 필요하다. 특히 애매한 위치에 오일 필터가 꺼꾸로 장착되어 있어 필연적으로 오일이 흐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리프팅을 위한 잭 및 안전 받침대 (본 작업은 셀프 정비소의 4주식 리프트를 사용하여 작업하였다)

- 좌측(조수석쪽) 휠타이어 탈거를 위한 17㎜ 소켓 및 렌치, 토크 렌치

- 언더 커버를 탈거하기 위한  10㎜ 소켓과 렌치, (+)드라이버(주먹 드라이버)

- 오일 플러그를 탈거하기 위한 13㎜소켓, 오일 받이

- 오일 필터 렌치 (오일 필터 캡 규격 32㎜ 육각 소켓) : 사실상 32㎜ 육각소켓과 렌치를 이용하여 탈거하기는 필터 위치의 공간이 협소하여 어렵고 오일 필터 렌치를 사용해야 한다. 작업에서는 32㎜ offset Wrench 와 오일필터 렌치를 함께 사용하였다.

- 수건, 큰사이즈의 비닐팩 등

 

규정 오일량 및 토크

- 메뉴얼상의 오일량은 필터 내 오일 포함 : 약 4.3L

- 오일 필터 캡 결합 토크 : 약 25.1 N·m

- 오일 플러그 결합 토크 : 약 32 N·m

- 타이어 휠 볼트 결합 토크 : 120 N·m

 

오일 레벨링

오일 교환 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일 레벨링을 해서 오일의 양을 측정해 보았다. 오일 교환시기가 되었지만 F위치에 있고 거의 줄어들지 않은 듯 하다. FIAT 500X (D 2.0)의 차량의(대부분 FIAT차량이 그렇듯이)  오일 게이지는 F, L등의 표시는 별도로 없고 끝 부분을 보고 측정하게 된다.

 

 

에어필터 교환

에어 필터의 교환은 국산 차량이 공구 없이 후크(Hook) 방식으로 고정하는 방식에 비하여  GM이나 쉐보레 차량과 비슷하게 스크류로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다. 필터 하우징 각 방향으로 3개의 스크류를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풀어주면 하우징 커버를 탈거할 수 있는데 스크류는 완전히 빠지지 않고 커버에 고정되어 함께 탈거 된다. 아래 사진에서는 호스 클램프도 제거한 상태이지만 클램프는 제거하지 않아도 커버만 벌려 교환할 수 있으니 커버를 완전히 탈거 하지 않아도 괜찮다. (세부 사진은 이전 교환 포스팅 참조)

 

 

오일 드레인

13mm 렌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오일필터와 마찬가지로 공간도 좁고 오일팬 안쪽으로 파여진 형태여서 쉽지가 않다. 지난번 교환시에 드레인 플러그의 육각 헤드가 마모되어 결국 드레인 하지 못하고 석션방식으로 교환하였던 이유이다. 이번에는 차량을 4주 리프트로 차량을 완전히 리프팅하여 좀 더 편안한 자세로 롱소켓과 라쳇을 이용하여 간신히 탈거하였다.

 

대략 30분 정도 드레인 후 (드레인 동안에 오일필터를 교환한 후 ) 신품 드레인 플러그를 결합한다. 결합토크는 32Nm로 체결하였다.(세부 사진은 이전 교환 포스팅 참조)

(차량 하부 언더 커버 : 차량의 물기는 당일 비가 온 상태라 물기가 묻은 상태이다)

 

오일필터 교환

FIAT차량(JEEP차량)의 엔진오일을 교환하다보면 대부분의 FIAT차량의 오일필터가 정비하기 어렵게 위치하고 있어 좀 짜증이 나다가도 '이것도 재미다' 라고 생각하면 또 넘어가곤 하게 된다.^^

 

오일필터를 교환하려면 조수석쪽 휠타이어를 탈거해야 가능하므로 휠타이어를 탈거한 후 작업한다.

오일필터는 일반적인 32mm 소켓을 사용하게 되면 브레이크관과 가까워 공간이 적기때문에 일반적인 소켓이나 오일필터렌치로는 사실상 탈거가 어렵고 오프셋렌치나 오일필터렌치를 사용하여 탈거해야 하며 마찬가지의 이유로 체결시에 정확한 토크값으로 결합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일필터 캡에 마킹을 하여 결합시 토크값에 유사하게 장착하였다. 

 

(오일필터캡 탈거를 위한 32mm offset Wrench)

오일필터 렌치와 함께 사용한 Offset Wrench는 사실 Corw foot(까마귀 발모양의) 렌치와 모양이 비슷한데 지난 포스팅에 소개된 적이 있으니 참조한다.

 

[Tools] Crow Foot Wrench

 

(60-80㎜ 오일필터 렌치)

오일필터의 캡에 소켓을 사용하여 탈거할 수 있을듯 하지만 공간이 좁아 어렵기 때문에 오일필터 렌치를 사용하여 탈거한다. 오일필터 렌치를 사용하게 되면 결합시 정확한 토크로 결합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거 전 마킹을 해두어 토크를 맞추는것이 좋다.

그리고 오일필터를 탈거하면서 폐오일이 필터캡의 틈으로 흐르기 때문에 주변에 오일을 흡수하여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고 위의 경우는 필터렌치등으로 풀다가 손으로 돌릴정도가 되면 준비한 비닐봉지(비닐팩)를 오일필터 하우징을 감싸고 최대한 흐르지 않도록 오일캡을 탈거하였는 데 각자 편한 방법을 사용하면 될듯 하다.

생각보다는 필터에 잔류 오일이 많기 때문에 바로 아래 드라이브 샤프트를 타고 바닦이나 하부 프레임에 오일이 범범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조수석쪽 드라이브 샤프트 바로 위에 위치한 오일필터)

(오일필터 탈거)

(탈거한 오일필터 캡)

 

필터 하우징의 내부와 캡을 닦아주고 신품 오일필터를 교환하는데 필터에는 이미 2개의 오링이 장착한 상태이므로 바로 장착하면 되며 필터에 들어 있던 O링을 필터캡의 구품 O링을 탈거한 후 교환 후 캡을 조립하면 된다.(오링에 신품 오일을 발라주어 장착시 마찰로 O링이 파손되지 않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오일캡을 최대한 손으로 돌려주다가 필터렌치로 조여주는데 탈거 전 기억된 마킹한 부분까지 위치하도록 한다.

(신품 오일필터 장착)

(오일필터 캡 장착)

 

신유 주입

위의 작업이 모두 끝나면 신유를 주입한다. 드레인 방식으로 오일 교환 시 주입량은 4.3L정도 인데 4L정도 주입 후 오일 게이지를 확인하고 나머지를 조금씩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입하였다. 대략 4.4L정도 주입하였으며 주입 후 오일캡을 닫고 5분정도 시동 후 다시 레벨링하여 보충해준다. MAX값을 조금 넘어도 크게 상관은 없으니 과도하지 않은 정도면 레벨링 후 다시 오일을 빼줄 필요는 없을듯 하다.

(사용된 신품 오일)

 

오일 리셋 및 마무리

FIAT 500X 차량의 경우 오일교환 후 진단기를 통해 오일리셋을 해야 한다. 본 차량은 정비주기(오일교환주기)를 10,000Km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교환시기가 지나면 사진과 같은 스패너 모양의 경고등이 점등된다. 오일리셋의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조 한다.

 

FIAT 500X Cross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with 오일 펌프)

 

(오일리셋 전 경고등)

(오일리셋 완료)

오일리셋 후 장비등을 정리한 후 마무리 한다. 이번 작업은 셀프정비소의 리프트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잭으로 차체를 올리는 작업등이 쉽게 이루어져 본질인 오일교환에 집중할 수 있어 편리하였다. 셀프정비소의 내용은 다시한번 포스팅 하기로 한다. 

 

 

작업 후 부동액(냉각수)와 브레이크 오일 및 와셔액등을 살펴보다가 부동액이 냉간임에도 MIN 약간 아래에 위치하여 부동액을 보충해 주었다.

(MIN 하단에 위치한 부동액)

(부동액 보충)

참고로 부동액 보충 시 주의할점은 차량에 맞는 부동액을 넣어야 한다는 점인데 매뉴얼등에 차량에 적합한 부동액이 나와 있으니 참조하고 다른계열의 부동액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 FIAT 500X의 경우  에틸렌글리콜(EG) 계열의 오렌지색 부동액을 사용하고 있다. (메뉴얼: Paraflu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