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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가정비

갑자기 시동이 안걸린다면 (feat 스타트 모터 교환)

둘리 아빠

 

 

겨울의 어느날 아침에 출근하려고 차에 시동을 켜니 시동이 되지 않았다.(아래의 영상)  보통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지만 어제는 자리가 없어 아파트 단지내 지상에 주차하였었는데 크랭킹 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라 배터리등만 점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고

퇴근 후 점검하였다.

 

(시동 불량 상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보통은 이전에 전조 증상(?) 이 있기 마련인데 크랭킹이 길게 되면서 겨우 시동이 걸린다던가 몇차례 시도 하여 시동이 걸린다던가 하는 경우이다. 또 시동후에 엔진 부조나 시동 꺼짐등이 가끔씩 일어나거나 하는 증상들이다. 

 

 

기본 점검

시동이 안걸린다면 당황할 수 밖에 없는데, 모든 점검이 그렇듯이 기본점검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동불량 시 가장 기본적 점검으로는 배터리, 휴즈 및 릴레이, 스타트모터, 연료계통의 점검 순이다. 물론 기본점검외에 다른 문제로 시동불량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일반적인 원인이 기본 점검에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배터리를 체크하였다. 요즈음은 배터리 테스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베터리 터스터기 하나쯤은 있어도 좋을 듯 하며 없으면 일반 전기 테스터로도 전압을 측정할 수 있다.

 

(베터리 테스터기로 측정)

 

 

배터리는 교환한지 1년 정도 되었고 테스터기로 점검해도 문제가 없다. 또 시동과 관계있는 퓨즈를 점검했지만 이상은 없었다. 또 아주 기존적인 배터리의 배선 접촉 상태와 접지선도 확인해보는 보는 것도 기본이다. 가능하다면 시동모터에 전기가 인가 되는지 전기테스터기등으로 베터리와 시동모터간 전압 측정도 해보는것도 좋다. 또한 자동변속기의 경우 인히비터 스위치가 'P', 'N'에서만 시동이 가능하므로 인히비터 스위치와 브레이크 작동 시 시동이 걸려야 하므로 브레이크 스위치등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위의 배터리와 퓨즈 점검등을 통해 이상없음을 확인한 후 스타트 모터나 그외에 연료계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었다.

 

한가지  이와는 별개로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LPi차량의 경우 연료컷 솔노레이드 밸브라는 것이 있다. 말그대로 전자석으로 된 밸브이며 연료를 차단하거나 공급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본 차량이나 대부분의 국내 LPi 차량에는 엔진룸에 1개, 연료 붐베에 1개 두개가 다른 부품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문제가 되면 갑자기 크랭킹은 되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LPi차량이고 주행거리가 조금 된다면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해당차량의 시동과 관련된 내부 정션박스의 퓨즈위치)

 

퓨즈 점검외에 추가로 스타터 릴레이 점검 방법이다.

본닛을 열면 운전석쪽에 휴즈와 릴레이가 모여 있는 정션박스가 보이며 커버에는 각각의 위치도가 있으며 해당 차량은 시동1 의 릴레이가 스타터 릴레이 이다.

 

(정션박스 커버의 시동1(스타터 릴레이))

 

 

(시동1 릴레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스타터 릴레이를 탈거한 후 저항계를 사용하여 단자간에 통전을 확인한다.

단자 85와 86 사이에 배터리 전압(12V) 를 인가하였을 경우 단자 30과 87 사이가 통전되는지 확인하여 통전이 되지 않을 경우 스타터 릴레이가 불량이므로 교환해야 한다.

 

(스타터 릴레이)

 

해당차량의 경우 [열선유리뒤] 의 왼쪽에 붙어있는 릴레이와 동일규격이므로 의심되면 바꿔서 테스트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기본점검에서 이상이 없다며 진단기가 있다면 진단기를 통해 오류코드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것도 좋은데 해당 차량은 오류코드등을 발생하지 않았다. 이 후 스타트 모터를 점검하는데 크랭킹이 되는 지 확인한다. 크랭킹이 된다면 거의 스타트 모터는 이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스타트 모터가 작동되어 크랭킹이 된다는 것이며 이 후에는 연료계통쪽등 다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이 스타트모터의 고장일 가능성이 높은 증상으로는 크랭킹이 되지 않거나 느리게 되는경우, 스타트모터가 계속해서 도는 경우, 스타트 모터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라고 100% 스타트 모터에 이상이 있다고는 할 수 없고, 특히나 버튼 시동키(스마트키)등은 이와 비슷한 증상이라도 스타트 모터이 이상이 아닌 다른 부분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경우는 영상에도 있지만 크랭킹은 되지 않고 틱, 틱 하는 릴레이 소리만 들리며 시동은 걸리지 않은 증상이라 거의 스타트 모터가 원인일듯 하다. 따라서 몇달전에 예방정비 차원에서 미리 구매해두었던 스타트 모터를 교환하였다.

 

* 추가적으로 임시방편으로 시동 시 마그네틱부분을 쇠파이프등으로 퉁퉁치면 시동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본 차량도 시도했지만 시동이 걸리지는 않았다.

 

 

스타트 모터

 

44만Km 를 주행했음에도 한번도 교환하지 않은 부품이라 조만간 예방 차원에서 교환하려고 얼마 전 미리 구매해두었던 부품이다.

해당 차량의 스타트 모터는 아래와 같다. 초기 출고 시 장착되었던 부품은 현재 개선품으로 변경되었으니 부품번호를 참고한다.

 

361002G000 스타터 어셈블리 STARTER ASSY 105,710원
개선품  : 361002G200 스타터 어셈블리 STARTER ASSY 114,400원

 

시중에는 재재조품등의 애프터 마켓의 제품이 있는데 대략 모비스 정품 대비 50~70% 정도 이므로 개인 판단에 의해 모비스 제품이든 제제조품이든 구매하면 될듯 하며 본 작업에서는 모비스 정품을 구매하였다.

 

(스타터 패키지)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스타트 모터와 모양등이 비슷하며 특별한 점은 없다.

 

 

 

교환에 필요한 공구

 

해당 차량에서의 스타트 모터 교환에 필요한 공구는 사실 고정 14mm 볼트 2개와 B+단자의 12mm 너트만 탈창착하는 것이지만 작업공간 확보등으로 흡기매니폴드를 탈거 해야 하므로 여러 가지 규격의 소켓과 원구렌치, 롱로우즈, 연장대등이 필요하며 이는 아래의 흡기 매니폴드 가스켓 교환의 포스팅을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스타트 모터 고정 볼트의 규격 토크는 4.3 ~ 4.5Kgfm 이다.

 

 

스타트 모터 교환 작업

내연기관 차량의 스타트 모터는 보통 엔진 하부나 사이드쪽에 달려있어 쉽게 보이지도 않고 교환이 녹녹하지 않은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아래는 몇년전 포스팅한 윈스톰 차량의 스타트모터 교환에 대한 포스팅이니 참고한다.

 

 

윈스톰 스타트모터(Starter) 교환

지인의 2007년식 윈스톰 차량이 얼마전 부터 가끔씩 시동걸리지 않다가 최근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횟수가 늘었다고 한다. 우선 진단기로 오류코드를 체크하였으나 오류코드는 없었으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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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챠량인 2010년식 LPi 쏘나타 차량의 스타트 모터도 엔진하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환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공간이 협소하여 본작업의 경우 잭으로 차량을 리프트하지는 않고 흡기 매니폴드를 탈거하여 공간 확보 후 작업하였다. 하부에서 작업하기도 하는데 본 차량은 메니폴드가 작업공간에 방해가 되므로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하다.

 

보닛을 열고 작업을 시작하는데, 스타트 모터나 발전기등의 작업을 할 경우에는 B(+)단자가 직접적으로 결합되는 부분이므로  맨처음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해야 한다.

 

 

YF쏘나타 흡기 매니폴드 가스켓 교환

YF쏘나타 흡기 매니폴드 가스켓을 교환하였다. 이유는 매니폴드내부의 청소도 있지만 가스켓이 오래되어 누유가 조금 있는듯 하고 LPI특성상 가스켓이 쉽게 손상되기도 하고, 운행거리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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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커버를 제거한 후 스타트 모터의 위치를 살펴보면 그림과 같이 매니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매니폴드를 탈거하지 않고 스타트 모터를 탈거하려고 하면 커넥터와 B+ 의 고정 너트를 탈거하기도 힘들지만 탈거 시 빼내기도 어렵다.

 

(매니폴드 사이로 보이는 스타트 모터)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은 정확히 스타트 모터의 솔레노이드 부분이다. (솔레노이드 부분에 상처가 있는 것은 연장대로 툭툭 쳐본 흔적이다.)

에어 덕트와 흡기 호스등 공간 확보를 위해 탈거한 후 스타트 모터의 위치등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스로틀 밸브를 탈거한 상태에서 보이는 스타트 모터)

 

스타트 모터의 고정 볼트는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동일 크기의 고정볼트 2개만 탈거하면 된다.

 

 

스로틀 밸브 탈거 후 고무장갑으로 입구에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고자 고무장갑이나 테이프등을 사용하여 막아두는 것이 좋다.

이후 위의 흡기 매니폴드 가스켓 교환을 참조하여 매니폴드를 탈거한다. (실제 작업에서는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스타터 모터만 빠질 수 있도록 흡기 매니폴드를 고정볼트에 걸어두면서 작업하였다.)

 

(고정볼트 탈거)

 

 

이후 14mm 소켓과 렌치, 원구렌치등으로 고정볼트를 탈거한다. 이것도 볼트가 빠지면서 우측으로 간섭이 있어 어느정도 탈거한 후 손으로 돌려 탈거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상하의 고정 볼트 2개를 모두 탈거한후 톡톡 쳐주면 탈거가 된다.

B+단자와 커넥터를 빼고 고정볼트를 탈거하는것이 원칙이지만 편의상 고정 볼트를 먼저 탈거한 후 스타트 모터의 단자부가 위쪽으로 오게 돌려서 커넥터와 B+ 단자의 고정 너트를 탈거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커넥터 탈거)

 

B(+) 단자는 고무 커버가 있고 12mm 너트를 풀어 탈거한 후 스타트 모터를 완전히 탈거한다.

 

(탈거한 구품 스타트 모터)

 

차량 출고 후 한번도 교환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한 스타트 모터인데 겉모습의 상태도 세월이 흔적이 느껴진다.

신품을 장착하는 일도 크게 어렵지 않게 우선 B(+) 단자를 결합한 후 스타트 모터를 위치에 맞게 결합한다. 손으로 고정볼트 2개를 돌려서 대략 고정한 후 커넥터를 결합한 후 토크렌치등을 사용하여 고정볼트를 제대로 체결해주면 된다.

 

(신품 스타트 모터 장착)

 

(커넥터 결합)

 

 

(고정볼트 결합)

 

스타트 모터의 장착이 완전히 결합되었다면 나머지 흡기매니폴드등 공간확보를 위해 탈거하였던 부분들을 모두 재조립한다.

테스트 전에 다시 한번 탈거한 부분등의 커넥터나 호스등이 잘 결합되었는지 혹 빠진것이 없는 지 살펴보고 이상이 없다면 시동을 걸어 테스트 해본다.

 

 

 

마치며

모든 부품들이 마찬가지이지만 운전습관, 환경등에 따라서 수명이 딱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트 모터나 알터네이터등의 모터류의 수명을 예측하기는 어렵고, 따라서 예방정비 하기가 애매하긴 하지만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운행한 후 예방정비라기 보다는 전조증상이 생기거나 이상 발생시 바로 교환 또는 수리할 수 있도록 부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가정비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모든 점검이 마찬가지로 기본 점검부터 차근차근 해 보면서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후 대처를 해야 하며 소리나 증상을 듣거나 보고 짐작이나 예측으로 판단해서는 오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포스팅은 가장 기본적인 점검의 중요성에 대한 포스팅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비교적 많은 주행거리로 슬슬 수명이 다하는 부품들이 발생하고 또 교환하는 일이 생기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하나씩 수리하면서 운행하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자가정비를 하는 목적이지 아니까 싶다.

안전운행이 더 필요해지는 계절이 왔다. 사고 없이, 고장없이 보내는 한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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